
이번 달 4월 3일 티케팅 오픈 날 부터 손꼽아서 기다리던 혼다데이 다녀왔어요!!
사실은… 제 오토바이 망나니 3호기(MT-03)가 불의의 사고로 라지에타가 터지는 바람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오지는 못했읍니다… 🙁 그래도 아쉽지만은~~~ 개쓱차 아베오 몰고 부산서 새벽6시쯤 출발해서 8시쯤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도착 했읍니다…
너무 일찍 왔는지 처음엔 오토바이들이 거의 안보였는데 9시 슬슬 넘어가니까 음청난 바이크 행렬이 이어지더라고요~~ 장관이었읍니다 ㅋㅋ
일단은 입장권 부터 발급 받고~ 사전예약 전용 사은품인 혼다 바람막이를 챙겼습니다. 역시 행사장 묘미는 이런 기념품 쌀먹이 아니겠읍니까?? ㅋㅋㅋ 만족스럽읍니다~
1. 바이크 시승 (CB650R E-clutch)

뭐부터 할까싶어 둘러보니 바이크 시승도 진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첫 타임으로 잡았어요~
그런데… 이럴수가…. 라이딩자켓 등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시승 불가라고 하지 않는가요..
저는 네발이 몰고왔고, 비상용으로 차 뒷자리에 헬멧하고 장갑만 챙겨놓은상태라 “장비 없으면 못타보나요?ㅠㅠ”라고 엄청나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직원분이 원래는 장비를 안빌려주는데 빌려주신다고 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다른 시승회에서는 헬멧하고 장갑만 있으면 별 말 없이 태워주고는 했는데, 이런 규정이 생긴데에는 다들 이유가 있겠지요… 장비 안차고 시승차 타다가 깔았다던가..
아무톤튼간에 빌려주신 장비를 감사히 입고, 최근에 관심이 생긴 CB650R 이클러치 모델에 올라타보았읍니다. 미들급 4기통에 일반유 세팅인 바이크는 흔치 않고, 무엇보다도 손전등처럼 생긴 그놈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너무너무 제 취향이다보니 박스 까고 싶었거든요 ^^;;;;
바이크 첫 인상
이야… 역시 4기통 뽕맛은 시동 걸 때부터 흘러나오는지.. 2기통 오토바이의 걸걸거리는 엔진 필링도 좋지마는, 4기통 특유의 부드러운 아이들링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스로틀을 살살 돌려보니 4기통 답게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쥐어짜자말자 튀어나오는 앵~~ 하는 앙칼진 배기음이 아주 맛도리였읍니다~~~
이-클러치 체험
출발 전에 이리저리 조작 연습을 하고 있다 보니, 직원분이 옆에 오셔서 이클러치에 대해 설명 해 주셨읍니다. 이 클러치란 쉽게 말해서 자동클러치 입니다. 수동변속기 기반이지만, 액츄에이터가 상황에 따라 알아서 클러치를 잡아준다나??
작동 중에는 왼손 클러치 레바를 잡지 않아도 업시프트, 다운시프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주의사항이 주행중에 한번이라도 클러치를 잡으면 이클러치모드가 해제되고 수동(MT)으로 돌아간다고 직원분에게 설명을 들었어요~
뭐 오토바이 미션이란게 도그 미션이라 대충 걷어 차서 기어 집어넣어도 얼추 들어가니까~ 크게 걱정 하지는 않았읍니다… 걱정두 많으셔~~~~~ 🙂 🙂
슬슬 출발 해 보니, 이 클러치는 정말 너무 편했습니다. 뭐랄까… 수동 변속의 감성은 챙기면서도 실속을 챙긴 느낌?? 저속 주행시 2단으로 다니다 브레이크를 콱 잡아도 엔진 시동이 안 꺼지도록 지가 알아서 제어를 합니다. 너무편해..~~ 속도를 좀 높여서 업시프트를 하니 위화감이나 변속충격 없이 휙휙 올라갑니다.
반면에 기계는 역시 기계인건지 단점도 명확하게 나타나네요~ 다운 시프트를 할 때는 약간의 변속 충격이 느껴지네유~ 레브매칭을 적정 단수에 적정RPM으로 제대로 맞춰주지 못해서 “덜컥!” 하는 느낌? 그래도 이전에 시승해 보았던 AMT 탑재 QJ모터 SRV300보다는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엔진 & 주행 성능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앙칼지게 소리 지르는 엔진도 좋았습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산길 와인딩 코스인 데다 곳곳이 도로 포장 공사 중이라 레드존까지 당겨보지는 못했지만, 저단에서 1만 RPM까지는 돌려봤습니다.
평범한 4기통입니다. 그냥 “부드럽다”는 말로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엔진 성향이 리니어 해서 초반에 엄청 치고 나가지도 않고, 후반에 힘이 없어서 안 나가는 느낌도 없읍니다.~~ 당기는 만큼 그대로 출력이 뻗어 나갑니다.
인터넷 리뷰나 후기를 보면 5,000RPM 전후로 기분 나쁜 진동이 올라온다고 하던데, 2기통 딸딸이를 타던 제 입장에서는 장난처럼 느껴졌네요 ^^;;;. 그냥 졸라 부드러운 4기통일 뿐인데…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음~~ 이 진동이 신경 쓰이는 거면 단기통 불빠다 진동은 뭐 경운기 수준인가요? ㅋㅋㅋㅋ 인터넷 리뷰는 좀 걸러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4기통이라 무게중심이 좌우로 퍼져 있어서 잘 눕지 않을 줄 알았는데 조향이 정말 잘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눕히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느낌이에요.





바이크 시승은 이걸로 마쳤습니다. 장비를 빌려주기는 하지만 개인 장비 같아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장비를 입었다 벗었다 하며 시간을 끄는 게 좀 민폐 같아서요. 시승 존 주변에 여러가지 오토바이들도 몇대 있어 사진을 찍어 놨어요!!
2. 미니 짐카나 체험
시승을 마치고 근처 미니 짐카나 체험 부스에도 참여했습니다. 시범을 보여주시는 교관님을 보니 역시 프로는 프로구나… 엄청 잘 타십니다. 저 코스를 도는데 37초밖에 안 걸린다니…!!
코스 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된 차종은 CB300, MSX125, PCX가 있었는데, 저는 제 운전 실력을 너무 잘 알기에 (못 탐 🙁 ) 가장 편한 PCX로 체험했습니다.
결과는… 1분 7초랍니다… 아, ㅋㅋㅋㅋ 체험하면서 라바콘도 한번 치고 코스도 기억이 안 나서 엉뚱한 데 돌고… ^^;;;;;; 좀 창피했습니다만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된 아주 유익한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좀 많이 해야겠어요… 🙁
3. 스폰서 부스 체험 및 점심 식사




다음으로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스폰서 부스를 둘러보고 식사했습니다.
아… 스폰서 부스 돌아보는 건 참 재미있는데, 이번에는 부스 이벤트에서 전부 꽝이라 쌀먹 못해서 화난건 절대….!! 아님…!!! ㅋㅋ 장난이고요. 근데 좀 부실하긴 했어요. 작년도 스즈키 데이보다 부스 수가 좀 많이 줄어든것 같아 아쉬웠네요.
그래도 스탬프 다 모아서 혼다 정품 한정판 반다나 겟..!! 고맙습니다…
식사는 혼다 측에서 제공해 줬는데, 떡볶이, 오뎅, 삼겹살 바베큐가 나왔습니다. 퀄리티가 나름 괜찮았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4. 자동차 시승 (어코드 하이브리드)


또 제가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만큼 자동차도 좋아라 하지 않겠읍니까.
오후가 되어 자동차 시승도 진행했습니다. 제가 타본 네발이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입니다!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디게 깔쌈하게 잘 빠졌지요??
주행 느낌
시승 선탑 직원분 말씀으로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모터 출력을 극대화해서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속에서는 엔진 개입 없이 미끄러지듯 나가는 게 정말 조용했었읍니다~~~. 진동이 0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각기왕 개양카 썩차 아베오 1.4 터보 오우나 아니겠읍니까 ^^; 바로 풀악셀을 밟아봤어욬ㅋㅋ.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 들려오는 으르렁거리는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마치 뭔가 V-TEC느낌인가? ㅋㅋㅋ 비유를 해도 이상한 비유를 제가 하네요.. 근데 비슷한거 아냐?? 저회전에서 밸브 덜 열어서 연비 확보하고, (모터구동) 밟을때 고회전에서 밸브 전부 개방해서 최대출력도 나오고 배기음도 브이텍 개방 후로 날카로워지고~~~ (엔진개입)
그래두 하이브리드에서 이런 감성적인 느낌을 뽑아낸다는 게 참 신기했읍니다…!!
샷시 밸런스, 핸들링 느낌?
제 네발이 개썩차 아베오 1.4 터보도 나름 짱짱한 하체로 유명하긴 하지만. 어코드도 차급이 무색하게 의외로 민첩한 느낌이었읍니다…
요즘 차 같지 않게 유압식 스티어링처럼 피드백이 아주 솔직하게 나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딱딱 꺾여주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롤링(좌우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본 리뷰를 보니 배터리를 낮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잡았다던데, 직접 잡아 돌려보니 안정감이 몸에 와닿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말 모드는 너무 심심했었구요. 상시 스포츠 모드 해서 타고다니면 재미있어 보이네요~~~ 가상 엔진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출력이 약간 더 나오는건지… 제 아베오 터보와 비슷하게 나가는것 같읍니다~~~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패들시프트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손맛두 있구요~~
혼다 자동차 사업부가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차는 참 괜찮은디… 가격이 문제인가 보네요. 아쉽게 되었읍니다 🙁
5천만원이면… 그돈씨.. 아반떼엔 사고 튜닝할 돈 천만원 남는거 아냐?!?
5. 럭키드로우…:(
마지막으로 행사의 꽃, 럭키드로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스폰서 부스에서 전부 꽝이었으니 “럭키드로우에서 좋은 거 하나는 받겠다..!!!”라고 내심 기대했었거든요. 하지만… 개뿔이 아 ㅋㅋㅋ 어떻게 번호 한 자리 수 차이로 떨어질 수가 있는거에요…?! 저는 637번이었고, 사회자가 불러주는 당첨 번호는 638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638번 분은 집에 가셨는지 안 나오셨더라고요. 패스된 경품이 70만 원짜리 지넷 블랙박스였던가… 에휴… 뭐 어쩌겠습니까. 너무너무 아쉬운 럭키드로우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경품 당첨의 행운은 없었지만, 평소 궁금했던 CB650R 이클러치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도 하고, 직원분이 시승 중에 패닝샷도 찍어주셨으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다음 행사가 부산 근처에서 열린다면 당연히 또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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