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간만에 시간도 나고 날씨도 선선하니 너무 좋아서 밀양댐 근교루 기분 좋게 라이딩을 돌고 있었읍니다… 도로 환경도 쾌적하고 마침 반대 차선에서 오시는 바이커 분이랑 손인사도 훈훈하게 나누며 낭만을 즐기던 중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사납게 밀어붙이는 시꺼먼 덩치가 하나 나타났읍니다… 백미러를 보니 어라? 무려 벤쓰 S클래스님이 아니겠읍니까??? 그러더니 동차선 추월을 아주 시원하게 갈겨 버리시네요 ㅋㅋㅋㅋ 오토바이는 차선 하나를 다 쓰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어디서 배워오신 모양입니다…………
속으로는 “에휴… 뭐가 저리 급할까…., 똥이라도 급하게 마려운가 보네~” 하고 허허 웃어 넘기며 뒤에서 설렁설렁 따라갔읍니다…급하면 먼저 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벤쓰 꽁무니를 따라 조금 더 가다 보니,,,,, 배내사거리와 밀양호 전망대를 잇는 그 유명한 밀양댐 와인딩 로드가 나오는 게 아니겠읍니까? 경남권 양카와 바이커들의 성지라 불리는 그 꼬불꼬불한 길이요~~~
여기서 좀 짜증나고 기가 막힌 일이 있었네요… ㅎㅎㅎㅎ
아까전만 해도 밀어붙이던 그 짜세 넘치는 기세는 어디로 팔아먹으셨는지,, 벤쓰 S클래스 드라이버 분이 코너를 돌기 시작하더니 시속 30km 이하로 아주 얌전하게 기어가기 시작하십니다…
아니…. 급똥이 아니었던 건가요?? 아니면 S클래스는 쇼바가 너무 물렁해서 코너를 조금만 씨게 돌면 멀미라도 나시는 것인지~~~~ ^^;;;;
애초에 이 도로는 블라인드 코너가 무지 많고, 반대차선에서도 운행하는 차량들이 많아서,, 역으로 내가 추월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읍니다… 졸지에 30km 제한속도 크루징 마냥 뒤에 갇혀서 거북이처럼 s클래스빵댕이 구경을 하게 되었지요… 🙁
제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지가 한 행동에 대한 맛 좋은 “나라사랑 상품권”을 날려주는 것밖에 없었읍니다…
집에 와서 블박메모리 싹 털어가지구 신고 완료했읍니다… 9만원짜리 상품권 날려주긴 했다만,, 에스클래스씩이나 타시는 귀하시고 높으신 몸이니 9만원 정도는 별루 아깝지도 않으시겠지요~~
기분 좋게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부 재정에 도움 되게 기부 한 셈 치시면 될 것 같읍니다,,,.. ㅋㅋㅋㅋ 속이 뻥~~~~
당시에는 하도 황당하고 괘씸해서,, 집구석에서 커피나 한 잔 마시며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유독 기를 쓰고 동차선 추월을 감행하는 것일까??
1. 오토바이 같은 저?가 이동 수단을 타는 사람들은 도로 위에서 대충 밀어버리거나 해도 괜찮다는 해괴망측한 심리가 뇌리에 깔려 있는 게 아닐까 싶읍니다… “감히 내 귀한 벤쓰 앞길을 막아?” 같은 마인드??~~~
2. “내 차 덩치가 훨씬 크고 사방이 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혹여나 사고가 나더라도 나는 전혀 안 다치고 손해 볼 것 없다”는 물질적, 심리적 방벽???
3. 자신은 운전을 너무나도 기가 막히게 잘하므로~~~~ 저런 도로 위의 못 배운 바이커 놈들보다는 무조건 앞서가야 한다는 우월감을 스스로 느끼고있는것인지….,,,
쓰고 보니 무슨 방구석 심리학자 한 분 납셨네요 아 ㅋㅋㅋㅋ
아무튼 도로 위에서는 다들 안전 라이딩 무사 복귀 하시고,, 상품권 받으신 벤쓰 차주분은 앞으로 착하게 법 규정 잘 지켜가며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다음번엔 이런 도로에서 좀 더 기합찬 코너링을 보여주시길 바라며….
이번 달 4월 3일 티케팅 오픈 날 부터 손꼽아서 기다리던 혼다데이 다녀왔어요!! 사실은… 제 오토바이 망나니 3호기(MT-03)가 불의의 사고로 라지에타가 터지는 바람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오지는 못했읍니다… 🙁 그래도 아쉽지만은~~~ 개쓱차 아베오 몰고 부산서 새벽6시쯤 출발해서 8시쯤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도착 했읍니다…
너무 일찍 왔는지 처음엔 오토바이들이 거의 안보였는데 9시 슬슬 넘어가니까 음청난 바이크 행렬이 이어지더라고요~~ 장관이었읍니다 ㅋㅋ
일단은 입장권 부터 발급 받고~ 사전예약 전용 사은품인 혼다 바람막이를 챙겼습니다. 역시 행사장 묘미는 이런 기념품 쌀먹이 아니겠읍니까?? ㅋㅋㅋ 만족스럽읍니다~
1. 바이크 시승 (CB650R E-clutch)
뭐부터 할까싶어 둘러보니 바이크 시승도 진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첫 타임으로 잡았어요~ 그런데… 이럴수가…. 라이딩자켓 등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시승 불가라고 하지 않는가요..
저는 네발이 몰고왔고, 비상용으로 차 뒷자리에 헬멧하고 장갑만 챙겨놓은상태라 “장비 없으면 못타보나요?ㅠㅠ”라고 엄청나게 실망하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직원분이 원래는 장비를 안빌려주는데 빌려주신다고 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다른 시승회에서는 헬멧하고 장갑만 있으면 별 말 없이 태워주고는 했는데, 이런 규정이 생긴데에는 다들 이유가 있겠지요… 장비 안차고 시승차 타다가 깔았다던가..
아무톤튼간에 빌려주신 장비를 감사히 입고, 최근에 관심이 생긴 CB650R 이클러치 모델에 올라타보았읍니다. 미들급 4기통에 일반유 세팅인 바이크는 흔치 않고, 무엇보다도 손전등처럼 생긴 그놈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너무너무 제 취향이다보니 박스 까고 싶었거든요 ^^;;;;
바이크 첫 인상
이야… 역시 4기통 뽕맛은 시동 걸 때부터 흘러나오는지.. 2기통 오토바이의 걸걸거리는 엔진 필링도 좋지마는, 4기통 특유의 부드러운 아이들링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스로틀을 살살 돌려보니 4기통 답게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쥐어짜자말자 튀어나오는 앵~~ 하는 앙칼진 배기음이 아주 맛도리였읍니다~~~
이-클러치 체험
출발 전에 이리저리 조작 연습을 하고 있다 보니, 직원분이 옆에 오셔서 이클러치에 대해 설명 해 주셨읍니다. 이 클러치란 쉽게 말해서 자동클러치 입니다. 수동변속기 기반이지만, 액츄에이터가 상황에 따라 알아서 클러치를 잡아준다나??
작동 중에는 왼손 클러치 레바를 잡지 않아도 업시프트, 다운시프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주의사항이 주행중에 한번이라도 클러치를 잡으면 이클러치모드가 해제되고 수동(MT)으로 돌아간다고 직원분에게 설명을 들었어요~
슬슬 출발 해 보니, 이 클러치는 정말 너무 편했습니다. 뭐랄까… 수동 변속의 감성은 챙기면서도 실속을 챙긴 느낌?? 저속 주행시 2단으로 다니다 브레이크를 콱 잡아도 엔진 시동이 안 꺼지도록 지가 알아서 제어를 합니다. 너무편해..~~ 속도를 좀 높여서 업시프트를 하니 위화감이나 변속충격 없이 휙휙 올라갑니다.
반면에 기계는 역시 기계인건지 단점도 명확하게 나타나네요~ 다운 시프트를 할 때는 약간의 변속 충격이 느껴지네유~ 레브매칭을 적정 단수에 적정RPM으로 제대로 맞춰주지 못해서 “덜컥!” 하는 느낌? 그래도 이전에 시승해 보았던 AMT 탑재 QJ모터 SRV300보다는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엔진 & 주행 성능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앙칼지게 소리 지르는 엔진도 좋았습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산길 와인딩 코스인 데다 곳곳이 도로 포장 공사 중이라 레드존까지 당겨보지는 못했지만, 저단에서 1만 RPM까지는 돌려봤습니다.
평범한 4기통입니다. 그냥 “부드럽다”는 말로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엔진 성향이 리니어 해서 초반에 엄청 치고 나가지도 않고, 후반에 힘이 없어서 안 나가는 느낌도 없읍니다.~~ 당기는 만큼 그대로 출력이 뻗어 나갑니다.
인터넷 리뷰나 후기를 보면 5,000RPM 전후로 기분 나쁜 진동이 올라온다고 하던데, 2기통 딸딸이를 타던 제 입장에서는 장난처럼 느껴졌네요 ^^;;;. 그냥 졸라 부드러운 4기통일 뿐인데…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음~~ 이 진동이 신경 쓰이는 거면 단기통 불빠다 진동은 뭐 경운기 수준인가요? ㅋㅋㅋㅋ 인터넷 리뷰는 좀 걸러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4기통이라 무게중심이 좌우로 퍼져 있어서 잘 눕지 않을 줄 알았는데 조향이 정말 잘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눕히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느낌이에요.
바이크 시승은 이걸로 마쳤습니다. 장비를 빌려주기는 하지만 개인 장비 같아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장비를 입었다 벗었다 하며 시간을 끄는 게 좀 민폐 같아서요. 시승 존 주변에 여러가지 오토바이들도 몇대 있어 사진을 찍어 놨어요!!
2. 미니 짐카나 체험
시승을 마치고 근처 미니 짐카나 체험 부스에도 참여했습니다. 시범을 보여주시는 교관님을 보니 역시 프로는 프로구나… 엄청 잘 타십니다. 저 코스를 도는데 37초밖에 안 걸린다니…!!
코스 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된 차종은 CB300, MSX125, PCX가 있었는데, 저는 제 운전 실력을 너무 잘 알기에 (못 탐 🙁 ) 가장 편한 PCX로 체험했습니다.
결과는… 1분 7초랍니다… 아, ㅋㅋㅋㅋ 체험하면서 라바콘도 한번 치고 코스도 기억이 안 나서 엉뚱한 데 돌고… ^^;;;;;; 좀 창피했습니다만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된 아주 유익한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좀 많이 해야겠어요… 🙁
3. 스폰서 부스 체험 및 점심 식사
다음으로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스폰서 부스를 둘러보고 식사했습니다.
아… 스폰서 부스 돌아보는 건 참 재미있는데, 이번에는 부스 이벤트에서 전부 꽝이라 쌀먹 못해서 화난건 절대….!! 아님…!!! ㅋㅋ 장난이고요. 근데 좀 부실하긴 했어요. 작년도 스즈키 데이보다 부스 수가 좀 많이 줄어든것 같아 아쉬웠네요.
그래도 스탬프 다 모아서 혼다 정품 한정판 반다나 겟..!! 고맙습니다…
식사는 혼다 측에서 제공해 줬는데, 떡볶이, 오뎅, 삼겹살 바베큐가 나왔습니다. 퀄리티가 나름 괜찮았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4. 자동차 시승 (어코드 하이브리드)
또 제가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만큼 자동차도 좋아라 하지 않겠읍니까. 오후가 되어 자동차 시승도 진행했습니다. 제가 타본 네발이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디게 깔쌈하게 잘 빠졌지요??
주행 느낌
시승 선탑 직원분 말씀으로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모터 출력을 극대화해서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속에서는 엔진 개입 없이 미끄러지듯 나가는 게 정말 조용했었읍니다~~~. 진동이 0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각기왕 개양카 썩차 아베오 1.4 터보 오우나 아니겠읍니까 ^^; 바로 풀악셀을 밟아봤어욬ㅋㅋ.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 들려오는 으르렁거리는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마치 뭔가 V-TEC느낌인가? ㅋㅋㅋ 비유를 해도 이상한 비유를 제가 하네요.. 근데 비슷한거 아냐?? 저회전에서 밸브 덜 열어서 연비 확보하고, (모터구동) 밟을때 고회전에서 밸브 전부 개방해서 최대출력도 나오고 배기음도 브이텍 개방 후로 날카로워지고~~~ (엔진개입)
요즘 차 같지 않게 유압식 스티어링처럼 피드백이 아주 솔직하게 나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딱딱 꺾여주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롤링(좌우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본 리뷰를 보니 배터리를 낮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잡았다던데, 직접 잡아 돌려보니 안정감이 몸에 와닿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말 모드는 너무 심심했었구요. 상시 스포츠 모드 해서 타고다니면 재미있어 보이네요~~~ 가상 엔진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출력이 약간 더 나오는건지… 제 아베오 터보와 비슷하게 나가는것 같읍니다~~~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패들시프트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손맛두 있구요~~
혼다 자동차 사업부가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차는 참 괜찮은디… 가격이 문제인가 보네요. 아쉽게 되었읍니다 🙁
5천만원이면… 그돈씨.. 아반떼엔 사고 튜닝할 돈 천만원 남는거 아냐?!?
5. 럭키드로우…:(
마지막으로 행사의 꽃, 럭키드로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스폰서 부스에서 전부 꽝이었으니 “럭키드로우에서 좋은 거 하나는 받겠다..!!!”라고 내심 기대했었거든요. 하지만… 개뿔이 아 ㅋㅋㅋ 어떻게 번호 한 자리 수 차이로 떨어질 수가 있는거에요…?! 저는 637번이었고, 사회자가 불러주는 당첨 번호는 638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638번 분은 집에 가셨는지 안 나오셨더라고요. 패스된 경품이 70만 원짜리 지넷 블랙박스였던가… 에휴… 뭐 어쩌겠습니까. 너무너무 아쉬운 럭키드로우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경품 당첨의 행운은 없었지만, 평소 궁금했던 CB650R 이클러치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도 하고, 직원분이 시승 중에 패닝샷도 찍어주셨으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평소 애용하던 코미네 로고 후드집업이 거의 해져서~ 새로사야겠다~ 싶었던 찰나에, 일본 오토바이용품 브랜드 “코미네”의 정식수입사인 제이라인무역(주) 에서 플리마켓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바갤에서 듣고 곧장 대구로 쐈읍니다….
도착하자마자..! 본사 건물 전경부터 하나 인증샷 찍어놨읍니다. 입구부터 자켓이 쫙 깔려있어서 나름 행사분위기가 났읍니다~~~
대부분은…. 나는 라이더고..!! 죽어도 오토바이 위에서 죽겠다….!!! 라고 선언하는듯한. 바이커 스타일 자켓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일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무난한 st 를 찾고있었는디…. 아주 아쉽게 되었네요. 그래도… 10만원대 자켓이라니… 가격이 아주 놀랍네요. 엄청 싸..!!
내 취향에 맞는 자켓이 있었다면 하나쯤은 사가지고 왔을건데…..~~~~
이번 방문의 주 목적인 코미네 JK-402 후드집업 재고가 있는지 직원분께 물어봤고, 직원분이 말하길, 원래 9만원짜리인데 리퍼비시는 3만원이고 새제품은 7만원이라고 하시길래~
날씨가 많이 따땃하진 요새~ 남쪽동네는 벌써 벚꽃철이 되었네요~~~ 벚꽃은 시기를 놓치면 금방 져버리니까 역시~ 미룰수가 없지요~~ ^^;; 주말 당직 마치자 마자 얼릉 장비 챙겨서 벚꽃구경 라이딩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평소타던 망나니3호기(MT-03) 대신 최근에 손봐둔 99년식 개쓱차 내구성 테스트 겸해서 이눔의 썩차 끌고 나왔어요~ 50씨씨 짜리 스쿠딱으로 원동~배내골 산간 언덕지형을 주파하는게 썩 마음에 걸리기는 했는데~~ 어찌저찌 다녀왔네요
처음 들른곳은 원동 근처 벚꽃 군락지입니다~~ 길 양옆으로 연분홍색 벚꽃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것이 아주 장관입니다…!! 시속 30~40km로 유유자적하게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니~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철 지나면 한동안 못 볼 풍경이라 무리해서 오길 잘 했다는 느낌이네요~
원동서 배내골 거쳐서 밀양댐까지~ 워낙 산세가 심한곳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ㅋㅋ 아무래도 25년 넘은 오래된 2행정 공랭식 엔진이다보니, 까딱 잘못하면 즉시 실린더하고 피스톤이 소착(엔진 눌러붙음) 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 (원래 2행정 엔진은 소모품이라지만… 엔진 블로우는 무서워요…. 🙁 )
솔직히.. 좀 쫄려서 중간에 엔진 식혀가며 천천히 올라가니까 다행히~ 별 이상없이 잘 달려 주네요~~~~ 의외로 엔진 쥐어짜면 시속 25~30km 정도로 꾸역꾸역 올라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노인학대 하는것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도 내가 헛짓거리 해가며 정비 해 놓은게 빛을 보아서 이 아이도 아마 속으로는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두번째 사진은 마지막 종착지인 밀양댐 용암정에서 사진 하나 찍어 봤어요~ 여기가 또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경남권 양카들과 바이커들의 성지가 아니겠읍니까!! ㅋㅋ 주말이라 그런지 맛 좋아 보이는 고배기량 바이크랑 튜닝카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리잡은 99년식 비노..!! 덩치는 제일 작아도 여기까지 기어 올라온게 대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밀양댐 올라와서 탁 트인 산세와 전경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어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를 50cc 뽈뽈이로 느릿느릿 지나가니, 이게 참 고배기량 탈 때와는 또 다른 낭만이 있네요~~~!! 벚꽃 지기 전에 다들 소중한 애마와 함께 짧게라도 바람 쐬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어릴 적. 한참 기계식 시계에 관심있을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신기한 시계가 있길래 하나 사봤어요. 그 당시 80불 정도 준거 같은데 한화로 치면 대충 십만원 정도 줬네요~~~
확실히 중국산 짭 장인들도 실력이 엄청나게 올라왔는지 십만원 짜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디테일 입니다~~ 보통 저가형 짭 시계들 보면 블루핸즈를 흉내내려고 시침하고 초침에 그냥 파란색 페인트 칠을 해두고는 하는데~ 의외로 이 모델은 열처리로 산화피막을 시계바늘에 입혀놓은 진짜 블루핸즈였네요. 절단면 마감도 깔끔하고 진짜 블루핸즈의 특징인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오묘하게 반짝거리는 색감이 아주 좋았어요~
무브먼트도 유니타스 카피 무브라 그런지 일 오차도 10초 내외로 끊겨서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특정 시간에 한번씩 수동으로 태엽을 감아야 되는 그 갬성도 꽤나 맛이 좋았읍니다~~~ 시계 뒷판 무브가 훤히 들여다 보여서 밸런스 휠이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멍하게 구경하기도 좋았네요~
다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중국산은 중국산인지 좀 짜치는 부분이 있긴 있었어요. 축광도료 광량이 어떢계 세이코 5 도료보다 광량이 적고 축광지속기간도 짧은지~ 시계 알도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가져다 달아 놓다 보니까 알이 44mm라 끼고있음 방패를 차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잘 안끼고 다녔었어요 ㅋㅋㅋ 데일리로는 무리고 관상용으로만~ ㅋㅋㅋ
이런 시계를 보니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전부 큰일 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비슷한 퀄리티의 공장제 시계가 있는데 굳이 비싼 사치품을 사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 애초에 스마트워치 때문에 기계식 시계 자체가 감성의 영역에 들어가긴 했지만요! ㅋㅋ
컨셉카페다 보니까 시즌마다 인테리어를 바꾸니 지금은 레이아웃을 어떻게 바꿔놨는지 모르겠네요. 당시에 여기 베이퍼웨이브 컨셉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뜬금없이 놓여있던 석고 흉상~~ 베이퍼웨이브 특유의 부조화스럽게 생그러운 야자수~~~ 그리고 지지직 거리는 노이즈가 들리던 CRT 텔레비젼까지~~!! 1 9 9 0 년 향수를 뒤섞어놓은듯한~ 그 기묘한 분위기에 엄청 몽환스럽다고 느끼고 매력적이다~! 라고 생각 했었어요.
사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베이퍼웨이브가 아니라 평범하게 그지없는 대중가요라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 밸런스가 없다는 느낌자체도 베이퍼웨이브 답다는 느낌이들어 기억에 깊게 남아있읍니다~~~~
뭐 커피맛은 다들 똑같은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이런 카페는 맛 보다는 그 공간 자체를 잠시 빌린다는 성격이 강해서 ㅋㅋㅋ
오랜만에들 보실 브라운관 텔레비전 하고 VTR입니다~ 창고 깊숙한 곳에 박혀있던 물건을 오랜만에 꺼내보네요…
당연히~~~~ 한 번에 작동이 안되겠지요 방치 된 지 오래라~ 바로 드라이버 들고 뚜껑 땄어요.. 내부를 보니까 실린더 헤드니 리본 케이블이니 굉장히 오래된 기판이 반겨주고요. 뭐 요즘 반도체 쪼가리들에 비하면 투박하기 짝이없긴한데~ 이 쇳덩어리가 자기 테이프에 기록 된 영상을 띄워준다는게 새삼 신기 했어요~~ ^^
보통 자기테이프 읽어들이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테이프와 접촉하는 헤드쪽이 오염되어서 데이터를 읽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이거는 아주 쉽게 해결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전기 접점 클리너라고 불리는 전자제품계 무안단물!! ECC-90을 헤드부분에 떡칠 해주면 된답니다~ 해당 클리너 성분에는 불화탄소계 세정액이 들어있어 먼지제거 및 약하게 핀 산화막을 녹여서 없애준답니다~~ 작동중에 뿌려도 비전도성이라 안심~~~
이리저리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해서 고전 명작 “스페이스 오디세이” 비디오 테이프 넣어보니 잘 되네요~ 화질은 뭐… 말해뭐해~ 청소를해도 생기는 먼지 때문에 지직 거리는 노이즈에 뭉개진 화소뿐이네요~ 이런 구리고 흐릿한 화면이 오히려 따듯하게 느껴지는건 제가 틀딱이라 그런거겠지요 ㅎㅎㅎㅎ^^;;
요즘 OTT서비스고 유튜브고 한 10초 보고 노잼이면 바로 넘기는데 이 물건은 그런 재주는 없네요~ 그냥 테이프 돌아가는 속도 그대로 진득하게 앉아서 봐야됩니다~ 물론 빨리감기 되감기도 VTR에서 지원은 되지만 엄청 느리고, 어찌보면은 아날로그식 강제 몰입이긴한데 이게 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더라고요 ㅋㅋㅋ
맨날 자동차~오토바이~낚시~~뺑뺑이 돌리니까 슬슬 지겨워지더라고요. 매일 똑같은 패턴이라 타성에 젖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쩔어 붙을 정도로 하던 취미가 재미가 없어져서요. 좀 신선한게 없나~ 하고 웹사이트 둘러보니 제 관심사랑 전혀 180도 달라보이는게 있긴 하더라고요. 홍대입구역 근처 극장에서 지하아이돌 콘서트 한다고 하길래 토요일 주말에 할 짓도 없겠다 당일치기 서울 구경 다녀왔어요.
출발 전에는 동네바리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와.. 서울 딱 들어오니까 차가 엄청나게 막혀서… 북부간선도로 정릉터널 근처에서 1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가다가 서고 반복~ 클러치 페달 뗐다 붙였다 하니까… 이번 주는 내도록 왼쪽 도가니가 아퍼서..
내가 보기에는 서울서 수동 타는 인간은 정신머리가 살짝 돌아버린사람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이 동네에서 보이는 수동차는 취미생활용 세컨드 카 겠지만요~~~~
제 나와바리 근처는 촌동네다 보니까 차도 안막히고 해서 데일리 카로 수동변속기 차를 몰고 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었거든요 ㅋㅋ
일단 홍대입구역 앞에 주차장 있어서 거기에 차 대놓고 걸어가는데 역시 서울은 서울인가 사람이 너무 많어서 아싸찐따 답게 공황이 빡 오더라고요. 그래서 극장 앞까지 갔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차로 도망가서 잠시 쉬다 극장 들어갔어요 ㅠㅠ
공연 중 무대 사진. (얼굴 팔리면 좀 그러니까 모자이크 했어요!)
다행히도 공연장 들어와서 좀 구석진곳에 가서 박혀있으니 기분이 좀 나아져서 공연은 잘 봤어요. 저랑은 아예 다른 취미 영역이라 그런지~ 문외한이라 그런지 공연 자체에는별루 감흥은 없었고요. 출연자분들 노래 잘하고 춤 잘추시는 것은 리스펙 할 만 했어요. 노래부르면서 춤추기…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그런데도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으시고 공연 하시는거 보니까 리스펙이 절로 나왔읍니다~~~
그거는 좀 이상했어요 오타쿠행님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를 응원할때 손가락으로 막 삿대질을 자꾸 하더시라고요 뭣때문인지 ;;;;.. ^^;; 문외한이라 잘 몰라요~ㅋㅋ 집와서 오타쿠햄들이 왜 저러는것인지 궁금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그게 또 자기들 나름의 응원방법이라고 하네요~~ 신기했읍니다~~
간만에 전혀 모르던 분야의 문화도 경험하면서 재충전 기회를 가진 하루였네요 서울 구경 제대로 했읍니다. 내 도가니 너덜너덜 해지고, 기름값 박살난건 아쉬워요~
학생때 부터 자주 들리던 인도식 카레집. 사회인 되고 나서부터는 여기 찾아오는게 시간을 따로 빼야될만큼 힘드네요~~
이번에는 자주먹던 양고기 빈달루 말고 대중적으로 치킨 마크니 먹었어요~~ 갓 구운 버터 난을 오른손으로 쫙 찢어서 치킨 마크니에 찍어서 먹으니 최곱니다. 진짜루 ㅋㅋ 토마토베이스 신맛과 마살라 향을 버터난이 중화시켜 잘 어울린답니다~~ 해외여행 왜 감? 근처에 맛 좋은 외국 음식점이 많은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