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다녀왔읍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제 계획에 없던 여행입니다 ㅋㅋ 친구놈이 오사카 가자고, 놀러 가자고 어찌나 떼를 쓰던지… 그러다 문득 “그래, 간 김에 오토바이 부품 몇 개 사다 쟁여놓을까?” 하는 마음에 덜컥 따라오게 됐읍니다. 일본 바이크 용품점 구경은 못 참지요 ㅎㅎ
제목은 분명 “먹자여행”인데요… 다녀와서 사진첩을 열어보니 아 ㅋㅋㅋㅋ 사진 절반이 오토바이 용품점입니다. 먹으러 간 건지 바이크 용품 구경하러 간 건지 저도 헷갈리네요;;; 그래도 먹을 건 열심히 먹고 왔으니 제목은 꿋꿋하게 먹자여행으로 밀고 가겠읍니다 ㅎㅎ
일정은 10월 10일 토요일부터 12일 월요일까지 2박 3일! 일본은 12일이 “스포츠의 날” 공휴일이라 3일 연휴 였더라고요.
1. 신이마미야 eat around ~쇼쿠마치 페스~
먹자여행 왔는데 먹거리 축제라니, 이건 운명 아니겠읍니까?? ㅋㅋ 신이마미야에서 “第5回 新今宮 eat around ~食まちフェス~”가 열리고 있었읍니다. 그레이터 난바 페스티벌 연계 행사로, 올해가 벌써 5회째라고 하네요. 10월 10일(토)·11일(일) 이틀간 11시부터 16시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입장 무료!!! 공짜는 못 참지요 ㅋㅋ
행사장은 에미 공원(恵美公園) 바로 옆, 옛 에미 초등학교 부지(旧恵美小学校跡地)였읍니다. 작년엔 에미 공원 그라운드에서 했는데, 올해는 행사장을 넓혀서 옛 초등학교 부지로 옮겨 왔다고 하네요.
https://www.instagram.com/p/DdsPtY8gXKC/
그 넓은 운동장 자리에 테이블이랑 노점 텐트를 쫙 깔아놓은 구조였읍니다. 잔디밭… 이라기엔 누렇게 바싹 말라 있었지만요 ㅋㅋ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고, 10월인데도 해가 쨍쨍 여름철 뜨거운 햇빛이라 양산 쓰신 분들도 꽤 보였읍니다.
먹거리 노점
먹자여행이니까 메뉴판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 생맥주(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싱글 600엔 / 더블 1,000엔
- 카키고오리(빙수) : 400엔 — 오렌지, 블루하와이, 콜라, 망고, 딸기, 레몬
- 정육점이 자랑하는 소세지 300엔 / 토르티야 도그 400엔
생맥은 더블로 시키면 200엔 이득이네요 ㅋㅋ 이런 계산은 또 기가 막히게 빠릅니다. 근데 정작 저는 그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싱글 하나 시켜 먹었더니 속 쓰려 죽는 줄 알았읍니다;;;
소세지 간판에 적힌 “Embutido”는 찾아보니 스페인어로 소세지·햄 같은 가공육이라네요. 소세지는 친구놈이 사 먹는 걸 뺏어 먹어봤는데 와… 부드럽고 짭조름한 게 제가 봐도 상급 소세지였읍니다. 예전에 놀러 가서 맛봤던 칠곡 수도원 소세지의 90퍼센트 정도 되는 맛?? ㅋㅋ
빙수는 레몬맛으로 하나 사 먹었읍니다! 시럽을 아낌없이 뿌려주셔서 샛노랗지요?? 빨대 스푼 두 개 꽂아서 나눠 먹었는데, 10월답지 않게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 먹으니 시원하니 좋긴 좋았읍니다 ㅎㅎ
다만…! 카키고오리에 환상이 있으신 분은 접기 바랍니다. 보기에는 시큼달큼해 보여도 새콤한 맛은 없어요 ㅋㅋ
찾아보니 일본 빙수 시럽은 색소랑 향료만 다르고 나머지 재료는 거의 똑같은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놀거리
먹거리만 있는 게 아니라 애들 놀거리도 있었읍니다. 사격, 탱탱볼 건지기 같은 일본 축제 단골 게임들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들어서 있었고요 ㅋㅋ
오른쪽 노렌에 적힌 글씨는 오른쪽부터 읽어야 “めだか(메다카, 송사리)”가 됩니다 ㅋㅋ 송사리랑 새우를 파는 가게였는데, “레드체리새우 2마리 + 윌로모스” 세트를 500엔에서 300엔으로 할인 중이더라고요. 물생활 하시는 분들은 눈 돌아가겠읍니다. 검역 때문에 비행기 태워서 데려갈 수는 없으니 저는 구경만~~
무대 공연

행사장 한쪽에는 무대도 있었읍니다. 팔레트 위에 빨간 카펫 깔아서 만든 소박한 무대인데, 아이돌 공연을 하니까 분위기가 확 살더라고요! 행사분위기 좋네요~ 아 이사람들은 츠텐카쿠(通天閣,통천각) 로컬 아이돌이라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읍니다 ㅠㅠ 공연 영상도 찍어왔읍니다~
그리고 공연 보다가 발견한 게 하나 있는데요… 무대 스피커가 야마하입니다!!! ㅋㅋㅋ 03 타는 사람으로서 괜히 반가웠읍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야마하는 원래 악기 회사에서 시작했고, 오토바이 만드는 야마하 발동기는 거기서 독립해 나온 회사라 둘 다 소리굽쇠 세 개짜리 로고를 씁니다.
근데 자세히 보면 오토바이 쪽 로고는 소리굽쇠 끝이 동그라미 밖으로 삐져나와 있고, 악기 쪽은 동그라미 안에 쏙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다음에 야마하 로고 보시면 한번 확인해 보세요 ㅋㅋ
무대 옆으로는 군용 차량까지 와 있었읍니다. 자위대에서 차량 전시하러 나오신 거더라고요. 동네 축제치고 스케일이 꽤 큽니다 ㅎㅎ
2. 라멘
신풍라면(新風ラーメン)
먹자여행 하면 라멘 빼놓을 수 없지요~ 근데 사실 오사카에서는 제대로 된 라멘을 찾기가 어렵지요. 라멘 하면 역시 하카타 나가하마 돈코츠 라멘이지요~~~ 그런데 이 집은… 나쁘지 않네요~!
뽀얀 국물 위에 큼직한 차슈 두 장, 반숙 계란, 숙주, 그리고 송송 썬 파를 올려줬읍니다. 국물 위에 거품이 몽글몽글 올라와 있는 게 ㄹㅇ 돼지육수답게 아주 크리미해 보이지요?? ㅋㅋ
돼지 꾸릉내가 진동하는 뿌연 국물이란… 부산 사람으로서는 참을 수가 없지요 ㅋㅋ
반숙 계란 노른자 색깔 보세요… 이게 일본 라멘이지요. 사진 정리하면서 보는데 또 먹고싶네요 ㅠㅠ
3. 규카츠
규카츠 토미타 (牛かつ 冨田)

다음은 규카츠입니다! 덴덴타운 근처에서는 여기가 최고지요. 10년 전 처음 오사카 왔을 때 아무 데나 들어간 곳이 이렇게 단골이 되어버렸읍니다. 오사카 올 때마다 들르는 맛집…!!
겉은 노릇노릇 바삭한 튀김옷인데 속은 선홍빛 레어~ 마블링 보이시나요??
앞에 1인용 화로가 하나씩 놓여 있어서, 고기를 한 점씩 올려 원하는 굽기로 구워 먹으면 됩니다. 레어파는 살짝 굽고, 미디엄파는 바짝 구워서 드시면 됩니다. 다만 인젝션 육이다 보니 잘 익혀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젝션 육은 소기름이나 양념을 기계로 고기 속에 주입해서 마블링처럼 보이게 만든 가공육인데요, 이렇게 가공하는 과정에서 겉에 붙어 있던 식중독균이 고기 속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속까지 잘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고 하네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이 기준이라고 합니다.
밥, 미소시루, 양배추, 와사비, 절임 반찬에 소스도 두 종류나 나옵니다. 고기 한 점에 밥 한 숟갈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읍니다 ㅎㅎ 밥은 한 번은 오카와리(리필)가 되니까, 모자라면 부담 없이 “고항 오카와리 오네가이시마스(ご飯おかわりお願いします)!” 하시면 됩니다!! 이때 양도 같이 말하면 되는데, “후츠(普通, 보통)”, “오오모리(大盛り, 많이)”, “코모리(小盛り, 적게)” 중에 골라서 “고항 오카와리, 오오모리데 오네가이시마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ㅎㅎ
아 근데 옛날엔 웨이팅이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갑자기 알고리즘이라도 탄 건가… 1시간 넘게 웨이팅해서 들어갔읍니다;;;
웨이팅까지 할 맛집은 아닌데… 인젝션 육이라 부드럽고 고소한 건 맞지만 고급은 아닌 거예요. (위에서 마블링 보이시냐고 한 건… 못 본 걸로 해주세요 ㅋㅋ)
4. 바이크 용품점 生野2りんかん(이쿠노 이륜관)
자, 이제부터가 본편입니다 ㅋㅋㅋ
일본 바이크 용품 체인 2りんかん(니린칸)입니다. 간판 보시면 자동차 용품점 옐로햇이랑 한 건물을 같이 쓰고 있지요? 운영사 이름부터가 “2りんかんイエローハット”인 옐로햇 계열 바이크 용품점이고, 직영점만 6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건물 앞에는 “車検 受付中(차검 접수 중)” 깃발이 줄지어 서 있고, 벽에는 “타이어 지역 최저가 도전!” 광고까지… 들어가기 전부터 설렙니다 ㅎㅎ 참고로 차검(車検)은 한국말로는 자동차 정기검사라는 뜻입니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눈이 돌아갑니다. 진열장 꼭대기엔 티타늄 슬립온 머플러가 쫙… 바이커들이 순정 몽둥이 마후라를 그냥 냅두겠읍니까?? ㅋㅋㅋ 그 해답이 여기 진열되어 있읍니다.
진열장엔 백스텝이랑 캘리퍼 같은 번쩍번쩍한 튜닝 파츠, 통로엔 스쿠터 구동벨트가 주렁주렁, 저 안쪽엔 탱크패드 코너까지… 이런 대형 용품점이 일본 전국에 깔려 있다니 부럽읍니다 ㅠㅠ
타이어 코너
타이어 코너도 빵빵합니다. 브릿지스톤 라인업 위에 “타이어는 무조건 가격이랑 수명이 최우선”, “비 오는 날에도 계획대로 달린다”, “와인딩·서킷 주행이 메인이다” 같은 질문을 쭉 달아놓고, 성향 따라 필요한 타이어를 골라주는 차트가 걸려 있었읍니다.
- 미쉐린 파일럿 스트리트2 (시내~투어링용) 앞뒤 세트 25,800엔
제 MT03 순정 타이어가 바로 이 파일럿 스트리트2지요. 한국에서 보통 앞뒤 다 갈면 리어 13만 원, 프론트 11만 원 해서 대충 24만 원인데, 여기선 앞뒤 세트가 25,800엔(약 21만 7천 원)이니 일본이 조금 싸네요 ㅋㅋ
바닥엔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가 탑처럼 쌓여 있고, 스마트폰으로 공기압이랑 온도를 체크하는 공기압 센서(TPMS)도 팔고 있었읍니다. 이건 제 03에도 하나 달아주고 싶네요.
공구 코너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곳은 공구 코너였읍니다. 데이토나 공구 포장마다 “THE TOOLS for SUNDAY MECHANIC”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선데이 메카닉… 주말마다 체인 루브 바르고 세차하고 2스트로크 호작하는 저 같은 사람 얘기 아니겠읍니까?? ㅋㅋ 주말 야매 정비사 ㅋㅋㅋㅋㅋ
- -키타코 핀스패너 150mm 990엔 / 180mm 1,100엔
- -데이토나 어저스터블 링스패너 2,200엔
- -모션프로 FCR 캬브 툴 3,520엔
- -데이토나 캬브레터용 핀 클리너 1,100엔
- -데이토나 캬브 에어스크류 조정 툴 D타입 2,310엔
등등 여러가지 바이크 전용 공구들이 줄지어 진열되어있으니 오토바이 오타쿠인 저는 눈이 돌아버리죠 ㅋㅋ
핀스패너는 서스펜션 프리로드 링너트나 스템 너트 돌릴 때 쓰는 갈고리 렌치인데, 천 엔 언저리면 하나쯤 쟁여둘 만하지요. 그리고 휴엘인젝션 시대인데도 캬브 공구가 이렇게 많이 준비된 걸 보면, 일본엔 아직 캬브 달린 올드바이크들이 쌩쌩하게 굴러다니나 봅니다 ㅎㅎ
근데 마지막 거… 포장지에 “혼다 배기가스 규제 모델 대응”이라고 써 있읍니다. 혼다계 배출가스 규제 모델은 캬브레타의 에어스크류 볼트 대가리를 D자 모양으로 만들어놓아서 일반 드라이버로는 못 돌린다고 하네요. 적용 차종이 라이브 디오, 몽키(2000년식) 등등… 아 ㅋㅋㅋㅋ 일본 바이크 용품점까지 와서 또 환경규제를 만날 줄이야. 환경규제 싫다….. 정말…
5. 쿠시타니 퍼포먼스 오사카 – 장갑 득템
라이딩기어 매장 “쿠시타니 퍼포먼스 스토어 오사카(KUSHITANI PERFORMANCE STORE 大阪)”에도 들렀읍니다. 쿠시타니 레더 수트가 걸려 있고 쿠시타니 X 알파인스타즈 슈퍼테크R 바이크 라이딩용 롱부츠 박스가 탑처럼 쌓여 있는 곳이었는데요… 레이싱 수트는 보기만 해도 지갑이 아파서 바로 장갑 코너로 피신했읍니다 ㅋㅋ
시착해본 장갑은 K-5366 숏 글러브입니다 펀칭이 숭숭 뚫려있어서 통풍 잘 되게 생겼고, 손등에는 너클가드와 손가락 보호대, 손바닥엔 보강 패드가 덧대져 있어서 든든해 보이더라고요. 착용감도 꽤 괜찮았읍니다.
거울에 비친 사진 찍는 저희 모습은 덤입니다 ㅋㅋ 그래서 이걸 샀느냐… 네, 샀읍니다!! 1만 7천 엔(약 14만 3천 원) 줬는데, 엔화 환율이 요즘 많이 떨어졌으니 이런 건 당연히 사야지요. 기념품 삼아서요 ㅋㅋㅋ
사실은 가죽이든 텍스타일이든 관계없이 사이즈 맞는 자켓이 있으면 하나 사 오려고 했는데, 직원분께 물어보니 2XL은 현재 매장에는 없다고 하는 게 아닙니까… 물론 인터넷으로는 판매한다고는 하는데 아쉬웠읍니다 ㅠㅠ 살 좀 뺄걸 그랬나 봅니다 아 ㅋㅋㅋㅋㅋ
6. (여담) 일본 주유소 기름값
바이커나 차쟁이라면 그냥 못 지나치는 곳… 주유소 가격표지요 ㅋㅋ
셀프에 24시간 영업, 그리고 “재해 시 급유 가능”이라는 간판까지 붙어 있는데, 지진 많은 일본다운 문구네요.
가격은 이렇습니다(이 주유소에서 제일 싸게 넣을 때, 쿠폰 멤버십등 할인 기준). 원화는 여행 마지막 날(10/12) 환율 100엔 = 843원으로 계산했읍니다.
- 레귤러(일반유) : 157엔 → 약 1,320원
- 하이오쿠(고급유) : 168엔 → 약 1,420원
- 경유 : 148엔 → 약 1,250원
- 맨 아래 2,304엔은 등유 18L 한 통 가격이라고 하네요
한국은요?? 여행 직전 주(10/4~8) 전국 평균 휘발유가 리터당 1,850원이었읍니다… 아 ㅋㅋㅋㅋ 일본 고급유가 한국 일반유보다 440원이나 쌉니다.
제 03 기름통이 14L니까 일반유끼리 비교하면 만땅 한 번에 7천 5백 원 정도 차이 나는 셈이네요;;;
7. 이쿠쿠니타마 신사(生國魂神社)


오사카 덴노지구에 있는 이쿠쿠니타마 신사(生國魂神社)에도 들렀읍니다. 현지에선 “이쿠타마상”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고 하네요.
여기는 관광객이 없어서 편하게 쉬어가기 좋읍니다. 7월 중순쯤 이쿠타마 마츠리를 한다던데, 7월 오사카는 날씨가 지옥이라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읍니다 ㅠㅠ
그래도 여기가 오사카 토지신을 모신 신사다 보니,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무탈하게 지나가게 해달라는 뜻에서 한 번쯤 기도하고 지나갈 만합니다.
경내 안쪽에는 작은 신사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중에 “鞴神社(후이고 신사)”라는 비석이 보이더라고요. 쇠를 달굴 때 쓰는 풀무를 뜻하는 이름답게 금속·제철 업계의 수호신을 모신 곳이라고 구글 리뷰에서 봤읍니다.11월 제사 때는 큰 제철 회사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쇳덩어리 타고 다니는 바이커라면 여기서도 한 번 빌고 가야겠지요 ㅋㅋ
오마모리

여기서 오마모리도 하나 사 왔읍니다. 작은 방울이 달려 있어서 흔들면 딸랑딸랑~
오토바이 타는 사람한테 오마모리 하나쯤은 필수 아니겠읍니까?? 무사고, 무사고, 또 무사고!!! ㅎㅎ
8. 전리품 공개
자, 이제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이었던 전리품 공개 시간입니다 ㅋㅋ
이륜관-부품 과 키링

처음 목표였던 부품 쟁여오기는 성공했냐고요?? 당연하지요 ㅋㅋ 한국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녀석들로만 니린칸에서 골라 담아왔읍니다.
- -PH8 헤드라이트 다마
- -조그용 머플러 가스켓
- -NGK BPR7HS 점화플러그
- -조그용 클러치 센터 스프링
-리어 브레이크 슈
이 정도면 비노 만질 때 한동안 든든하겠읍니다 ㅎㅎ 먹자여행 맞냐고요?? …맞읍니다. 아마도요 ㅋㅋㅋ

키링도 두 개를 추가로 사왔읍니다. 하나는 야마하 로고가 박힌 정품 야마하 키링! 동사 오토바이 2대 가지고있으니 이건 비노껄로 해야겠읍니다 ㅋㅋ
다른 하나는 헬멧쓴 이륜관 오리지널 키링 “てるメット(테루메트)”입니다 ㅋㅋㅋ 비 오지 말라고 처마 끝에 매다는 일본 인형 “테루테루보즈(てるてる坊主)”에 헬멧(ヘルメット)을 씌운 말장난이에요.
라이더한테 비 예보만큼 무서운 게 없으니… 이건 진짜 필요한 녀석입니다 ㅎㅎ
옐로햇- “あおりやめて” 스티커 & MOMO 스티어링 휠 커버


옐로햇에서는 자동차 용품 두 개를 집어왔읍니다. 먼저 “あおりヤメて(아오리 야메테)” 스티커! “
あおり(아오리)”는 “あおり運転(아오리운텐)”을 말하는데요, 어원은 부채질하다·부추기다라는 뜻의 “煽る(아오루)”로, 뒤에 바짝 붙어서 상대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운전을 뜻합니다. 거기에 “ヤメて(하지 마)”를 대문자로 박아놨읍니다 ㅋㅋㅋ 아래엔 “드라이브 레코더 녹화 중”까지… 한국으로 치면 “블랙박스 녹화중” 스티커의 매운맛 버전이네요 ㅋㅋㅋㅋㅋ…
창문 안쪽에 붙이는 내부 부착형이라 잘 상하지도 않는다네요.
일본도 난폭운전, 아오리운텐이 얼마나 문제였으면 2020년부터 “방해운전죄(妨害運転罪)”라는 처벌 규정을 아예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MOMO 스티어링 휠 커버! 제차 아베오에 껴보니 그립감이 좀 많이 좋읍니다. 고갯길에서 돌려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잡아주는 느낌?? 레이싱 갬성이 좔좔 흐릅니다ㅋㅋㅋㅋ
사이즈는 S(핸들 지름 36.5~37.9cm)고요. 아베오나 타 차종 아반떼 같은 준중형에도 맞아 보입니다. MOMO는 이탈리아 브랜드인데, 여기 일본에서 구매한것도 웃기긴 하네요~~ ㅋㅋㅋㅋ
9. 마치며
먹자여행이라고 해놓고 축제, 라멘, 규카츠 먹고… 나머지는 전부 바이크 용품점이랑 주유소 가격표 구경이었읍니다 ㅋㅋㅋ 이 정도면 먹자여행이 아니라 용품점 투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먹을 건 다 먹었으니 제목은 안 바꾸겠읍니다!!
다음에 일본 가면 그때는 바이크 빌려서 직접 달려보고 싶네요. 일본 고속도로도 타보고 싶고요~~
근데 왜 한국에서는 오토바이로 고속도로 못감?? 궁그미…



























































여행 기간이 짧았을 경우 식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부품 구매에 집중하면 식사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