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자주 들락거렸던 서생면 나사리 해수욕장 근처 ‘모토매니아’ 라이더 카페에 다녀왔어요~~~ 마침 여서 중국 QJ모터의 시승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바갤에서 보고 방문했는데요. 사실 방문 전까지만 해도 “중국산을 굳이 왜? 타?”라는 선입견이 강했었는디….. 이번 시승을 계기로 그 생각이 완전히 박살 났읍니다… 먼저~ 행사장 전경 인증샷부터 박고요 ㅋㅋ ^^;
시승차로 srk421(레플리카), srv300(크루저), atr125(스쿠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스쿠딱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srv300과 srk421 두 대를 시승해봤읍니다…
1. SRV 300 시승기.


가장 먼저 올라탄 오토바이는 srv300입니다.
- 엔진: 296cc V형 2기통 (SOHC, 8밸브)
- 출력: 31마력 / 9000 RPM
- 특징: AMT 변속기, 벨트 구동
이야… 이거 300cc 주제에 엔진 질감이 최고입니다. 역시 브이트윈이라 그런가?? 나쁘게 말하면 “뿌다닥 걸걸 덜덜덜” 거리는 진동일 뿐이지만, 좋게 말하면 엔진이 살아 숨 쉬는 듯한 기분 좋은 고동감이 느껴집니다.
보통 저배기 오토바이들은 피스톤 질량이 작아서 진동이 심심하기 마련인데, 이건 노리고 설계했나 싶을 정도로 배기량 대비 고동감이 좋읍니다. 예전에 시승했었던 두카티 스크램블러의 고동감에서 살짝 한 30%정도 덜어낸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오토바이 자동변속기(AMT)입니다. 클러치 레버도 없고(클러치 레바가 브레이크레버로 대체됨) 왼쪽 발판에 기어 시프트 레바도 없고, 왼쪽 핸들 뭉치에 달린 기어 업 다운 버튼으로 수동 변속을 할 수 있습니다. 뭐랄까….. 자동차 패들 시프트 느낌이네요~~~~
본격적으로 시승 주행을 해 보았는데, 스로틀만 감아도 알아서 변속되는 게 신기하면서도, 이건 분명히 수동변속기가 탑재 된 크루저 바이크의 외형인데, 지가 알아서 변속하는 스쿠터를 타는 것 같은 묘한 너낌이 드네요~~~
AMT 특성상 변속 충격은 좀 있지만, “나 기어 바꿔요 주인님~~” 하고 알려주는 기분 좋은 수준입니다. 다만, 충격이 있긴 있다보니 사람마다 호불호는 갈릴 수 도 있어보이네요~~~
아쉬운점은 하나 있긴 하네용 제 오토바이 mt03 에 비하면 자동변속기 변속 동력 손실이 어느정도 있는지 빳따감은 덜 한편~~~~!!! 도긴개긴이긴 한데….
2. SRK 421 시승기.


두 번째로 시승한 오토바이는 4기통 레플리카 srk421입니다.
- 엔진: 421cc 4기통 (DOHC, 16밸브)
- 출력: 77마력 / 14,000rpm
- 특징: 쿼터 4기통, 레드존 14,000rpm부터 시작
역시 4기통은 4기통인가…… 시동을 걸자마자 들려오는 특유의 앙칼진 배기음이 인상적이었어요.. 머플러 튜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분 좋은 사운드가 꽉 차 있읍니다~!! 스로틀 반응도 스포츠 바이크답게 아주 날카롭습니다~~!!!
계기반 상 레드존이 1만4천 RPM 부터 시작이랍니다….
아 ㅋㅋ 고회전 엔진은 방방 돌려가면서 타면 너무느무 기분좋고 재미있는거 다들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
나사리 해안도로에 일반차량들이 너무 많아서 레드존까지 끝까지 쥐어짜진 못했지만, 1만 RPM 정도만 돌려봐도 77마력이라는 페이퍼 스펙이 구라만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회전으로 갈수록 빨려 들어가는 가속감이 정말 최고입니다….만, 포지션은 꽤나 공격적인 느낌입니다.
이전에 야마하 페스타에서 앉아본 R3보다 핸들이 5cm 정도 낮고 백스텝이 기본 장착된 느낌(발판이 뒤쪽으로 많이 빠져있다는 뜻) 이라, 투어링 용도보다는 와인딩 특화 포지션입니다. 저 같은 틀딱은 허리가 아파서 오래 타긴 힘들겠네유…… ㅠㅠ
쿼터급 일반유 421cc 4기통 레플리카가 출시가격 800만 원대라니…
비슷한 가격대의 2기통인 야마하 R3의 파이를 꽤나 뺏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단점과 우려점..
커피 한 잔과 증정품으로 받은 QJ모터 모자를 챙겨 들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아쉬운 부분도 어느정도 보이네요..
과한 디자인: 아……중국사람들 특이취항이지요…. 선을 너무 많이 써서 정돈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나 엄청 빠르고~ 느무 멋있고~ 잘나간다~~~~”라고 온몸으로 어필하는 투머치 디자인이 과해요…. 특히 srv300의 머플러 라인은 굳이 하나로 합쳤다가 머플러 엔드에서 다시 두 갈래로 빼는 이유를 모르겠읍니다 ㄹㅇ..
신뢰성과 사후지원: 옛날 일이지만 바갤에서 한참 떡밥이 돌았던 론신 보그300 라지에타 캡 터짐이나 촉매 자체 발광 사건들을 생각하면, 뽑기 운과 AS 문제는 여전히 숙제라고 생각해요.. 초기 불량 터지면 골치 아픈 건 라이더 몫이고 그런 사고에 엮이고 싶지도 않거던요 ㅋㅋ
우리네 나라 대한민국 오토바이 제조사들이 똥이나 싸는 동안 중국 바이크 위상이 무시 못 할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이번 시승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읍니다.. 가성비가 말이 안되요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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