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 구동계 오버홀~~

-오버홀 완료 된 구동계 사진.

지난번에 비노 풀 리스토어 하면서 좀 아쉽고 계속 짐처럼 남아있던놈이 있었읍니다.. 바로바로 구동계(CVT) 쪽이었는데요. 당시에 한국에서는 맞는 부품이 없고 구하려 해도 영 구할 수 없어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 부들부들대며 손을 대지 못했었지요… 단종된 똥차 타는 분들의 공통적인 슬픔이라 생각해요 ㅋㅋㅋ

그렇게 대충 타고 다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이번에 무지성 항공권 발권해서 일본 다녀온 김에 이륜관 이쿠노지점을 방문했읍니다… 역시~~~ 원산지에는 그래도 부품이 있네요~~!!

프론트 풀리, 벨트를 재수 좋게 구해와서 구동계 오버홀 작업에 들어갔읍니다….

내심 걱정하면서 구동계 커버를 열어보니 어라라??? 클러치쪽은 상태가 너무 좋았읍니다….

클러치 슈는 의외로 신품과 별 차이 없는 두께라 살짝만 사포로 밀어버리고 재사용~~
클러치 아우터도 30년 가까이된 스쿠딱 치고는 무지개색으로 열 먹은 흔적도 없구 깔끔하네요~~~~~


이게 문제의 교체 전 드라이브페이스와 무브볼 집입니다.
상태 보면 아시겠다만… 자가 정비를 어느정도 해 왔다고 생각했지마는 드라이브페이스가 저따구로 갈려 부셔져 이지경이 난 것은 저도 첨보네요 ㅋㅋㅋㅋ

드라이브 페이스에 붙은 날개는 단순 장식이 아니고,, 모양처럼 냉각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렇게 되면 구동계쪽에 냉각 불량으로 벨트 수명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교체대상~~~ 쓰레기통 행이네요~~~~

근데 저게 왜 부셔진건지 궁금하네요 ㅋㅋ 전전전전차주가 고정 너트를 토크렌치 안쓰고 대충 조여놨던가,아님 벨트가 한번 끊어져 벨트 잔해가 냉각 팬을 쳐서 부러진것인지는 모르겠다만 ㅋㅋ

심증은 2번에 가깝긴 한디…. 뭐 어쩌겠읍니까.~ 중고 개썩차 가져온 제가 잘못이지요 ㅋㅋㅋㅋ


기존에 박혀있었던 구품 벨트입니다.
원래 순정 드라이브벨트의 사이즈가 폭 16.5 X 둘레 795 정도 되는걸루 알있는데요~~~
노기스 들이 대 보니까 1mm 정도 마모되었고 벨트 이빨 사이에 균열이 있으니 이것도 교체 대상입니다~~

방치했다가는 멀쩡하게 길 가다 갑자기 터져서 용달엔딩 나기 전에 교체 하는게 맞읍니다..

이륜관에서 사서 온 데이토나꺼 강화 벨트로 교체~~~ 순정보다는 좋겠지요 아마도 ㅋㅋ

가 조립 후 시동 영상입니다…

쇳소리 들리는 것은 무시 해 주세요~~~
앞 드라이브풀리 안쪽 스타터 클러치쪽 베어링이 조립과정에서 살짝 빠져버려 나는 잡소리네요~~

그자리에서 바로 구동계 다시 까서 열고 자리 맞춰서 재조립 했읍니다…..

드디어 구동계 까지 새 부품으로 싹 털어내니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ㅋㅋ 이제 더이상은 이눔의 썩차에 수고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저장용 토크 값

드라이브 풀리 고정 너트 : 30뉴턴미터
드리븐 풀리 고정 너트 : 40뉴턴미터

댓글을 남겨주세요

충동적 무지성 항공권 구매…


최근 들어 맨날 일만 하고 살았더만 멘탈이 개박살 난 줄 알았읍니다…
문득 “내가 맨날 노동이나 하려고 태어난 소인가…?” 라는 자괴감이 팍 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참다 참다 이성을 잃고 무지성으로 결제 긁어버렸네요ㅋㅋㅋㅋㅋ

과감하게 연차 하나 까서 쓰고 일-화 2박 3일 여정으로 질렀는데,
다 해서 25만 원 줬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 거 맞지요???

물론 남들이 보기엔 푼돈이고 껌값일수도 있지마는 그래도 평소에 아껴 살다가 이렇게 한 번에 쓰려니 약간 와들부들 떨리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이왕 지른 거, 맛있는거 많이 먹구~ 사람구경도 하고~~~
제대로 충전하고 올게요~~

등짝 스매싱은 이제 그만…. 나도 좀 살자….

댓글을 남겨주세요

2스트로크 비노(SA10J) 실린더 리빌트 작업~~

최근에 비노 타고다니면서 1만회전 이상 잡아 돌리다보니, 엔진이 살짝 붙었다 떨어지는 기분 나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대로 타다가는 길바닥에서 완전히 실린더와 피스톤이 들러붙어 완전 소착 될 것 같아, 큰맘 먹고 실린더 리빌트 킷을 주문해서 직접 작업을 진행했읍니다.

엔진 까는 게 겁날 수도 있지마는, 2행정 스쿠터의 실린더 리빌트 작업은 4행정 엔진에 비하면 단순한 편입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하면 절대…!!어렵지 않읍니다~~~~

1. 분해

일단 엔진 하단의 배기 헥스볼트(10mm)와 측면 고정 볼트를 풀어 마후라를 분리합니다~~
배기구 가스켓은 구하기 어려워 분실하면 답 없으니 잘 챙겨두세요~~!!
작은 부품이지만 없으면 배기가스가 새어 출력 손실과 소음의 원인이 됩니다.


카울을 싹 다 벗기고 냉각팬 슈라우드 카바 탈거해서 엔진 상단부를 노출시켰습니다.
딱봐도 뺑이친거같이 공구들 널부러진 거 보이시쥬? ㅋㅋ

헤드를 들어내고 실린더 블록을 잡아 당겨 뽑아냅니다. 안 빠지면 고무 망치로 살살~ 아시죠?

와… 탈거한 피스톤 상태 좀 보세요. 쫙쫙 긁힌 거 보니 곧 사망할 운명이었네요… ㅋㅋ
한눈에 봐도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

가스켓이 눌어붙어 있으면 캬브레타 클리너로 좀 불린다음 커터칼로 긁어내면 잘 제거되니 눌러붙은 가스켓은 반드시 제거를 권장드립니다… 틈새 사이로 아마 압축이 새어 나갈것이거던요~~~~

2. 피스톤 및 커넥팅 로드 작업

서 클립 제거

기존 피스톤을 분리하려면 먼저 피스톤 핀 클립(서 클립)을 빼야되요. 롱노즈 플라이어로 찝어서 제거해 줍니다.

이눔의 서 클립은 롱노즈로 찝어도 미끄럽고 작은부품이다보니 튕기는 순간 크랑크 케이스 안쪽으로 잘 도망갑니다. 크랑크 케이스 구멍으로 쑥 들어가버리면 엔진캐이스 분해라는 대 공사로 이어질수가 있습니다….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케이스 구녕은 못쓰는 보루같은걸루 막고 작업 권장입니다…!!

서 클립은 피스톤 핀이 옆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비 시 조립할 때 제대로 장착하지 않으면, 주행 중 핀이 튀어나와서 실린더 벽면을 시원하게 긁어버릴 수 있으니 아주 주의해야 하는 부품입니다.

피스톤 링 장착

피스톤 링은 피스톤 헤드 상단부터 세어서 1번, 2번으로 나뉩니다. 컨로드 쪽에 가까운 하단 홈이 2번 링 자리입니다.

피스톤 링의 끊어진 시작 부분을 보면 경사면 처리가 되어 있읍니다. 이 경사면은 피스톤 링 홈에 박혀있는 회전 방지 핀과 맞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조립할 때 반드시 경사면이 위쪽을 향하도록 장착해야 됨~~~

조립 전 실린더 내벽, 피스톤 링, 피스톤 핀, 컨로드 소단부 베어링 등에 2행정 전용 오일을 충분히 발라야 오일이 조립을 도운 뿐 아니라, 초기 시동시 마모를 줄일수 있읍니다…..

신품 피스톤 조립

컨로드와 신품 피스톤을 조립 전, 피스톤에 서 클립을 한쪽에만 먼저 끼워넣으면 피스톤 핀을 넣기 훨씬 편합니다…!!

그 다음 컨로드 소단부 베어링을 끼운 뒤 피스톤을 넣고 피스톤 핀을 삽입합니다.
피스톤의 화살표나 기타표식이 있는 쪽이 배기 방향이니 헷갈리지 말아야 합니다~~~

서 클립을 끼울때는 개구부가 피스톤 왕복운동 방향의 반대 6시 혹은 12시 방향으로 집어넣습니다.
뭐 방향이 9시나 3시 방향으로 되어있으면 압축되서 풀려가지고 실린더 내벽을 작살낸다는 소리가 있으나,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은 없었네요~~~

정석대로 피스톤 왕복 방향의 반대를 권장드립니다~~

실린더 조립

새 실린더 베이스 가스켓을 깔고, 오일을 듬뿍 바른 피스톤 링을 손으로 잘 오므리면서 새 실린더 블록을 조심스럽게 덮어 씌웁니다. 링이 홈에서 튀어나오지 않게 천천히, 느긋하게~~

마지막으로 새 실린더 헤드 가스켓을 올리고 실린더 헤드를 덮은 뒤 너트를 규정 토크로 꽉 조여주면 탑엔드 리빌트 완성입니다!! 아주 깔쌈하쥬?


규정토크
실린더 헤드 너트 : 14 뉴턴미터
점화플러그 : 20 뉴턴미터

매니폴드 헥스볼트 13뉴턴미터

머플러행거볼트 28

3. 압축 확인 및 시동 테스트

점화 플러그 끼우기 전에 냉각 팬을 돌려봅니다. 매끄럽게 잘 돌아가는지 걸림은 없는지 확인!

그 다음 플러그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고 돌렸을 때 퓩! 퓩! 하고 공기가 힘차게 밀려 나와야 압축이 제대로 잡힌 겁니다 ㅋㅋㅋ 힘이 없거나 압이 샌다면 피스톤 링이나 가스켓류를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압축이 확인 되었으니, 점화플러그 삽입 후 시동~~~

일발시동 속 시원하게 걸려주네요~~~!!!
실린더와 피스톤 세트를 싹 교환했으니 이제 거의 새 차나 다름없읍니다~~ 흐뭇하네요

첫 시동 걸면 그동안 발라놓은 오일 때문에 연기가 미친 듯이 나올 수가있는데 지극히 정상이니 당황하지 마세요 ㅋㅋ 잠시 공회전 시키면 금방 없어집니다~~~~


4. 마치며

이전에 냉간 시동이 잘 안 걸렸던 것도, 아마 피스톤 스크래치로 인한 압축 누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빌트 후 냉간 시동도 훨씬 잘 걸리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길들이기 따로 안 합니다. 부품값이 5만 원 안짝인데, 개 조지면서 타다가 또 갈리면 또 교체하면 그만이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좀 더 부품을 아끼고 싶다면, 초기 500km 정도는 고회전을 자제하고 중저속 위주로 운행하면서 실린더 내벽과 피스톤 링이 서로 길들여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오토바이 정비는 내 차를 내 손으로 고쳤다는 이 성취감에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안전 라이딩 하세요!!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