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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2026 스즈키데이 행사 참가 in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스즈키데이 행사 다녀왔습니다!

스즈키라고 하면 아… 좀 개인사인데 잠깐 얘기해도 되겠지요?? 평생 오토바이라고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고 10년 넘게 컴퓨터 게임에만 푹 빠져 지내던 인간인데, 이제 와서 오토바이 타고 나 바이커요~ 나 바이크 잘탄다~~ 라는둥, 뭣도 없으면서 꺼드럭거리겠다고 산 오토바이 브랜드가 하필 스즈키거든요. 솔직히 브랜드 자체도 곱게만 보이지는 않았읍니다 ㅋㅋ 그래도 브랜드는 죄가 없으니까요. 행사를 한다는데 행사장 죽돌이인 제가 안 갈 수는 없지요. 바로 상주로 쐈읍니다!

1. 행사 도착

도착했으니 행사장 전경부터 인증샷 찍는 건 기본이지요?? ㅋㅋ 스즈키데이 배너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부터 분위기가 좋았읍니다. 저는 개장 전에 미리 입장해서 초반 사진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개장하고 나니 전국의 오토바이가 다 모인 것처럼 인파가 엄청났읍니다;;; 작년도 스즈키데이보다 1.5배정도는 더 온듯…!!!

2. 전시차 구경

미리 행사장 도착했으니 전시차 구경부터 했읍니다. 꽤나 공들인 무대위에 전시되어 있어서 꽤 근사했고, 라인업도 여러가지 있었네요~

GSX-R1000R 40주년 기념 에디션


무대에 전시된 R1000R 차량입니다. 40주년 기념 그래픽이 들어간 스즈키 트레이드마크인 블루-화이트 컬러에 브렘보 캘리퍼, 금장 쇼와 서스펜션까지… 멋진데 아 ㅋㅋㅋㅋㅋ 저 길쭉한 야구몽둥이 마후라는 역시 환경규제를 피해가지 못했나보군요. 언밸런스~~~ 물론 바이커들이 저 몽둥이 마후라를 그냥 냅두겠읍니까??? 하다못해 슬립온 머플러로 엔드만 교체하겠지요.. ㅋㅋ

가격은 2599만원인가라고 들었읍니다..

이전부터 계속 생각이 든 점이 있었읍니다. 환경규제 그만 해… 진짜 🙁

하야부사

스즈키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오토바이가 바로 하야부사 아니겠습니까~~~

오버리터 4기통 엔진에~ 최고속도가 300km/h 안팎까지 나오는 엄청나게 빠른 오토바이!!! 카울에 큼직하게 박힌 한자 “隼”이 바로 하야부사인데, 일본말로 “송골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름값을 하는 녀석입니다 ㅋㅋㅋ

실제 하야부사는 이번에 처음 보는데 실물로 보니 덩치와 존재감이 확실히 다르네요~!!

GSX-8TT


카키색 헤드라이트 비키니 카울에 스트라이프 포인트 연료탱크가 탑재된 전통적인 카페레이서 스타일입니다. 혼다 육반 네이키드보다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금장 휠 색 조합도 좋고요. 근데 2기통에 고급유는 좀… ㅠㅠ

DR-Z4SM

화이트-블루 컬러의 모타드입니다. 스포크 휠 들어가서 예뻐요. 관리하기는 뭣하지만 ㅋㅋ스포크 휠은 멋있긴한데 저거 장력조절해주는 센타가 있나??? ㅋㅋ

가까이서 보니 라디에이터가 연료탱크 카울 속으로 쏙 숨어 있는 게 신기해서 디테일 컷을 따로 찍어왔읍니다. 제 생각에는…. 어디까지나 뇌피셜인데요, 아마도 트라이얼이나 엔듀로 같은 오프로드 경기를 하다 보면 넘어지고 박살 나고 하니까 저기다 숨겨놓은 게 아닐까 싶어요.

라디에이터 터져서 오버히트 나면 그대로 리타이어 아니겠읍니까 ㅋㅋㅋ

SV-7GX

블랙, 스즈키 트레이드마크 색상 두 가지 컬러가 전시되어 있었읍니다.

역시 스즈키 사골 V트윈 엔진은 멋지군요.. 이 엔진은 점화플러그가 기통당 2개씩, 총 4개나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2기통인데 플러그는 4개라니 기통당 배기량이 높으니까 화염 전파속도가 느리니. 완전연소를 위해서 2개넣은건가? 환경규제 대응으로 2개를 넣은건지ㅋㅋ

엔진과 스윙암, 체인 쪽 디테일도 찍어왔는데요, 이번에 풀체인지해서 나왔다면서 저 몽둥이 같은 머플러하고 각목 같은 스윙암은 어떻게 좀 못 했나 싶습니다 아 ㅋㅋ 그래도 무대 위에서 스즈키 레이디와 같이 전시되어 있으니 그나마 예뻐 보이긴 하네요.

3. 협찬사 부스, 스즈키 체험 존

전시차를 보고 나서 협찬사 부스를 돌았읍니다. 코미네, 쇼에이, 스콜피온 EXO, KNOX, XRT, 미쉐린 등 라이더라면 눈이 돌아갈 브랜드 부스들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들어서 있었습니다.

RK 체인 부스

제가 제일 반가웠던 곳은 RK 체인 부스였읍니다. 여러가지 등급별 체인들이 쭉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어요.

제 MT03에 장착 된 RK 체인은 8,000km 넘게 타면서 체인 장력 조절을 한 번도 안 했는데도 잘 버텨주고 있읍니다. 물론 체인 루브를 꼬박꼬박 잘 발라주고 청소도 열심히 한 제 관리 덕분도 크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

부스에서는 SNS 이벤트와 스즈키데이 한정 굿즈 판매도 하고 있었읍니다. 경품은 선착순 100명 한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인스타 팔로우를 하고 볼펜 하나를 주웠읍니다. 알뜰하게 챙겼지요 ㅎㅎ

체험존

협찬사 부스 옆으로는 체험존도 있었읍니다.

  • 거북이 레이스
  • 밸런스 게임
  • 링 던지기
  • 훌라후프 돌리기
  • 제기차기, 딱지치기

게임 이름부터 귀엽지요 ㅋㅋ 오토바이 행사인데 운동회 같은 분위기라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읍니다. S125, 신형 어드레스, 아베니스 같은 오토바이도 게임용으로 주차되어 있었읍니다.

저 게임하다 S125 시동 꺼먹은건 비밀~~~~ ㅋㅋㅋ
역체감 너무 심해요~ 토크가 진짜 절반도 안되는 느낌이라 살짝만 클러치 미스해도 즉시 스톨이 걸리니…

아베니스는 이전 스즈키데이에서 밸런스게임할때 타본 적이 있는데, 스쿠터 자체는 진짜 좋습니다. 그런데 아… 저 앞 면상은 언제 페이스리프트 하나요 ㅋㅋㅋㅋ 볼 때마다 슈렉에 나오는 동키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비교 사진 올려드리니 한번 보시지요 ㅋㅋㅋ


건치 동키~~~~ ㅋㅋㅋㅋㅋㅋ 🙂

4. 점심 식사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이 제공되었읍니다. 불고기, 소세지, 닭날개, 후식으로 방울토마토까지 반찬칸 꽉 채워놨네요.~~ 야외에서 먹으니 본격적으로 행사 분위기 아니겠읍니까 ㅎㅎ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구요~

근데 이 도시락, 분명 작년 스즈키데이 때 먹은 도시락이랑 똑같은 것 같은데… 같은 업체인가???? ㅋ 반찬 구성이 눈에 익어서 괜스레 반가웠네요 ㅎㅎ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읍니다. 예전 스즈키데이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밥 불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대기 줄이 많이 길어졌더라고요. 이건 좀 아쉬웠읍니다 ㅠㅠ

5. 주차장 구경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았읍니다. 사실 목적이 있었어요. 혹시 저와 똑같은 MT03 16~19년식 사양이 몇 대나 왔나 궁금해서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ㅋㅋ 스즈키 행사인데도 주차장에는 스즈키뿐 아니라 혼다, 야마하, 할리까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라이더들의 애마가 가득했읍니다.

같은 03이라도 주인에 따라 세팅이 천차만별이더군요. 짐을 한가득 싣고 연료통까지 매단 투어 세팅도 있었고, 라이딩 기어를 줄줄이 널어놓고 쉬고 있는 녀석도 있었읍니다. 다들 열심히 타고 다니신 흔적이 보여서 같은 기종 타는 바이커로서 정감이 갔읍니다.

그리고 쭉 둘러본 결과… 제 바이크 상태가 제일 좋았읍니다!! 배기 매니폴드 녹 상태부터~ 엔진케이스 광택~ 카울상태까지~~~~ 3만 넘게 타고 년식도 18년식이니, 9년이나 지나도 관리만 잘하면 이렇게 깔끔하다는 걸 증명했지요. 이 맛에 열심히 세차하고 왁스 바르는 거 아니겠읍니까 ㅎㅎ

주차장에는 이 밖에도 스트리트 매직 110 같은 희귀템도 있었어요 ㅋㅋ 이런 희귀 올드바이크 구경이 행사장의 묘미지요.
이게 아직까지 굴러가네요~ 2행정 110cc면 엄청 재밌겠네요 ㅋㅋ 그리고 저 굵빵한 챔버 매니폴드 보세요 이게 갬성이지요 ㅋㅋㅋㅋㅋㅋ

6. 모터사이클 쇼 feat. 피네스아카데미

오후에는 피네스 아카데미 협찬 모터사이클 스턴트 쇼를 봤읍니다.

와… 역시 프로는 다르군요. 오토바이를 저렇게 자유자재로 다루다니 정말 멋있읍니다. 잭나이프, 윌리, 드리프트까지~~~ 저는 수리비도 아깝고 다칠까 봐 무서워서 연습은 엄두도 못 내겠어요 ㅎㅎ

고각윌리 나도 해보고싶다….~~!!!!

영상으로 보는 것과 눈앞에서 직관하는 건 역시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쇼에 나온 바이크들이 촉매를 제거한 머플러를 달고 있다 보니, 달릴 때마다 2행정 같은 시큼쌉싸름한 배기가스 냄새가 은근히 풍겨 오더라고요 ㅋㅋ 눈과 귀뿐 아니라 코까지 자극하니 더 흥미진진했읍니다!

7. GSX-S1000GX 시승

마지막은 시승입니다. 시승차는 GSX-S1000GX, 8TT, 8R, DR-Z4SM이 준비되어 있었읍니다.

아무튼 시승을 두 대 하고 싶었는데(DR-Z4SM, GSX-S1000GX) 1인 1대까지만 허용이라고 직원 분이 말씀해주시길래. 고민 끝에 GSX-S1000GX로 정했읍니다.

GSX-S1000GX 제원

엔진형식 : 999cc 수랭 4행정 직렬 4기통 DOHC
압 축 비 : 12.2:1
최고출력 : 152마력 / 11,000RPM
최대토크 : 106뉴턴미터 / 9,250RPM
시 트 고 : 845mm
공차중량 : 232Kg

이름의 G는 그랜드, X는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즈키 바이크 중 처음으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달았다고 합니다~~!. 시트고 845mm에 공차중량 232kg… 제가 왜 7자로 서야 했고, 왜 그렇게 체감으로 무거웠는지 숫자가 말해주네요 ㅋㅋ

GSX-S1000GX 시승소감?

GSX-S1000 차대에 하프카울을 얹은 크로스오버 멀티퍼포즈 장르라 그런지, 주행풍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포지션이 정말 편합니다. 시트고가 높아서 발을 7자로 벌리고 서야 하는 건 조금 아쉬웠어요. 리터급 4기통에 멀티퍼포즈다 보니 공차중량이 무거운 건 어쩔 수 없고요.

급이 올라가니 체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한 70km/h쯤 달리는 줄 알고 계기판을 봤더니 이게 웬걸, 순식간에 130km/h까지 올라가 있는 게 아니겠읍니까 ㅋㅋㅋㅋ

다운시프트할 때는 레브매칭도 해봤는데요, 평소 타는 MT-03 생각으로 스로틀을 힘껏 줬다가 내렸더니 변속충격이 와서 좀 당황했읍니다;;; 아마도 리터급이다 보니 기어비가 아주 길어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 아니면 리터급 4기통 엔진이 스로틀에 워낙 민감해서 제 스로틀조작 이 과했던 걸 수도 있고요. 어쨌든 03 때 쓰던 손맛 그대로는 통하지 않더군요.

브레이크 성능도 인상적이었읍니다. 레버를 살짝만 잡아도 칼같이 딱 잡히더라고요. 앞에 브렘보 캘리퍼가 달려 있어서 그런가 싶었읍니다. 제가 타는 MT03이 브레이크가 확실히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 녀석을 타보니 그 차이가 엄청나게 체감됐어요. 제 오토바이 엄청 밀리는거였네요~~~~

리터급은 역시 다르군요. 원동기급을 타다가 처음 쿼터급으로 올라왔을 때 느꼈던 “오토바이에 업혀 가는 듯한 느낌”이 또 한 번 들었읍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배기량을 올리는구나 싶었어요. 좋네요!

8. 마치며

전시차 구경, 협찬사 부스, 주차장 구경, 스턴트 쇼, 시승까지 알차게 즐기고 왔읍니다. 특히 리터급 크로스오버 멀티퍼포즈 바이크를 타본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읍니다…ㅋㅋㅋ 돈없어서 리터급은 못사요 ㅋㅋㅋ 처음엔 곱게 안 보이던 스즈키였는데, 역시 브랜드는 죄가 없더군요 ㅎㅎ 스즈키를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진 하루였읍니다.

한국모터트레이딩 네 이놈…!!! 너네들도 스즈끼 본받아서 제대로된 행사좀 해 줘요 진짜로…
행사 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나잖아요 아 ㅋㅋㅋㅋㅋ

참, 패닝샷도 받았읍니다! 마지막으로 한 장 남깁니다 ㅎㅎ

네이버 카페 – 바이크튜닝매니아 마시로시로님 감사합니다~~

추석연휴 맞이 모토캠핑 다녀옴

캠핑

방문자님들은 추석연휴 잘 지내셨나요?? 저는 기다리던 연휴를 맞아 모토캠핑 겸 서울 구경을 다녀왔읍니다 ㅋㅋ 사실 서울 구경도 경로상에 있겠다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출발해서 문경야구장에서 1박하고 고기 궈먹고 하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아 ㅋㅋ 오토바이에 짐을 실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짐이 바이크에 고정이 잘 안되서 헤메다보니 출발이 늦었읍니다. 한 오후 7시쯤 출발했네요 ㅋㅋ

출발하고 생각해보니 문경야구장은 방문자님들도 알다시피 모토캠퍼,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시는 캠핑장이다 보니 늦게 가서 북치고 장구치고 고기 구워 먹고 숯불 피워놓으면 ㄹㅇ 민폐일 것 같아서요. 제2 플랜인 영덕 남호리 해수욕장으로 출발하기로 했읍니다.

아… 도착하고 보니.. 역시 소규모 해수욕장은 자리가 부족하네요. 다들 연휴다 보니 싱글벙글 저처럼 놀러 나오셨나 봅니다…!!! 순간 멘붕이 와서 아 어디서 캠하지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 근처에 옥계계곡이 있는 걸 생각해내서 그쪽으로 바로 쐈읍니다..

뭐 옥계계곡으로 계속 올라가지는 않았고요, 여기에는 사람이 1도 없어 편하게 고기 궈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짐 내리고 텐트부터 쳤읍니다.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후레쉬 하나 켜놓고 부랴부랴 텐트를 세웠읍니다.

이게 또 펌프로 바람넣어서 세우는 에어 텐트다 보니 짐이 너무많아 펌프를 빼 놓고 왔었는데, 타이어 빵꾸킷 안에 들어있는 휴대용 펌프로 야매로 공기 집어넣었네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저찌 다 세우고 나니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맛좋은 캠장이 완성되드라구요. 저 멀리 마을 불빛 몇 개 빼고는 완전 깜깜한 산속이라 후레쉬 없이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일 정도였읍니다.

역시 캠핑의 꽃은 고기 궈먹기 아니겠읍니까. ㅋㅋ 하필이면 또 화로대에 넣을 연료를 뭐랄까, 다이소에서 나온 점화용 미니 참나무 장작을 가져와서 불이 금방 꺼지더라고요. 꺼지기 전에 남은 고기부터 후딱 굽고 토치로 마무리 가열해서 조리 완료했읍니다.

화롯대 불이 너무 빨리 꺼져 아쉽긴 했다만, 눈치 안 보고 혼자서 분위기 있게 고기 먹고 술 먹을 수 있어 좋았읍니다.

아 ㅋㅋ 근데 새벽에는 너무 춥더라고요 ㅋㅋ 모토캠핑이다 보니 가져올 수 있는 짐에는 한계가 있어서, 담요라고는 집에서 가져온 3M 신슐레이터밖에 없었어요… 출발 전에 이소부탄 난로를 가져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정말로 아쉽게 되었읍니다.

추워서 덜덜 떨다 한 3시쯤 인나서 화로대에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낙엽하고 나뭇가지 주워 넣고 태워서 몸 좀 녹이다가 쪽잠 더 잤네유 ㅋㅋㅋㅋ

아침 촌동네 경치는 너무 좋네요. 좋은 경치를 뒤로하고 남은 여정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노숙한 적 없는 것처럼 깨끗이 정리하고 바이크 시동을 켰읍니다.

서울구경

서울구경이라… 남쪽에 사는 저로서는 연차를 빼든 연휴가 있든 해야 바이크 타고 올 수 있는 곳이지요.. 영덕에서 한 4시간 좀 넘게 열심히 달려 도착했읍니다..

자 여기 홍대 레드로드에 위풍당당하게 주차되어 있는 제 오토바이 보이시지요..?? 인증샷입니다 ㅋㅋㅋㅋ

숙소

숙소는 여기 홍대 게스트하우스 마마앤파파스로 잡았읍니다. 1박에 1만 6천 원인가 줬네요…

딱 돈값하는 게스트 하우스임 ^^;;

리셉션 데스크에는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 알바가 있어 체크인하는 데도 10분 넘게 걸리고,
들어가 보니 너무 좁아서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짐 넣기도 복잡하고,
수리를 안 하는 것인지 화장실 문고리는 박살 나 있고, 위층에서는 물이 새는지;;;;;; 물이 뚝뚝…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럴 거면 그냥 찜질방에서 자는 게 더 가성비 좋았겠네요. 찜질하며 여독도 풀고 했을 텐데. 🙁

물론 위치는 홍대 거리 한복판이라 좋았읍니다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예요.

열불 나는 제 마음도 삭힐 겸 1층에 있던 편의점에서 맥주를 몇 캔 사서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을 좀 했읍니다. 여기가 무슨 관광객 명소인가요??? 외국인이 엄청 많이 보여서 신기했읍니다.. 제가 사는 촌동네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은 당최 보기 힘들거든요 ㅋㅋ

좀 앉아 있다 보니 버스킹 하시는 분도 좌판 펴고 공연하셔서 덕분에 술안주는 잘 했읍니다 ㅋㅋ

다음 날 일어나서 근처 라멘집에서 돈코츠 라멘을 먹었는데, 뭐랄까 고향의 맛이네요 ㅋㅋ 돼지 꾸릉내 나는 게 맛 좋았읍니다. 근데 이상한 게, 왜 돼지국밥집은 없으면서 라멘집은 많은 거임??? 궁그미…. 돼지육수에 돼지 꾸릉내 나는 건 국밥이나 라멘이나 똑같지 않나?? 에잉…~~~~~

바이커 카페 RSG

그담에는 서울권에서 유명한 바이커 카페 RSG를 다녀왔읍니다.

모터사이클 정비소 느낌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기는 했는데, 뭐,, 너무 익숙한 풍경이다 보니 딱히 감흥이 있지는 않았읍니다.
뭐 저도 제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맥심 믹스커피 하나 끓여 먹으면 그거나 이거나 비슷한 것 아니겠읍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바이크 타시는 분들 말고도 많이들 들어오시네요 역시.. 어딜가나 사람많은 서울이라 그런가??ㅋㅋ

아무튼 도착하고 나서 커피 시키고 있으니 좀 있다 비가 완전 쏟아지는 게 아니겠읍니까… 아 ㅋㅋㅋ 추석연휴에는 뭔 비 오는 게 연례행사인지…. 작년에도 비 쏟아져서 도망 나온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추석연휴에는 비오는게 연례행사인지 ㅋㅋ

암튼 비가 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번 서울구경은 시마이인 것 같아 비 더 맞기 전에 얼른 집으로 내려가기로 했읍니다…

근데 아?? 더 쏟아지네???? ㅋㅋㅋㅋㅋㅋ 일단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으니 그래도 남쪽으로 내려갈 만큼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 이게 웬걸… 좀 내려가다 보니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영 운전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이대로 가다간 진짜 큰 사고 치겠다 싶어 경기 광주 근처 모텔을 잡아서 쉬었읍니다…

젖은 옷을 말리긴 했는데 스타일러나 건조기 같은 서비스 가전은 없는 싼마이 모텔이다 보니 좀 축축한 것은 어쩔 수 없었네요.. 일단은 하루 여기서 쉬고 다음날 일찍 집으로 출발했읍니다.. ㅋㅋ

다음 연휴에는 비가 좀 안 왔으면 좋겠읍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캠핑도 하고 서울구경도 쬐끔이다만 하긴 했으니 낫지만요


여담. 사이드랙 시스템 관련

그나저나 저 중국산 Lost Toys 사이드랙 시스템은 서울-부산 왕복, 트립 상 900km 넘게 달려도 짱짱한 것을 보니, 제가 보강한 방법이 맞았나 봅니다. 각각 사이드백에 캠핑 장비 꽉꽉 채워넣어 부하를 주고 운행했으니 이 정도면 베타 테스트는 완료 된 셈이네요~~~ ㅋㅋ

혼다데이 티케팅 실패 아….

예매 다 하고 결제 끝냈는데 빠꾸 먹이는거 뭐임 짜증…..
현장이 충남 보령이라 오토바이로는 6시간 반 걸리는 엄청난 장거리라서 어찌 보면 잘 되었다 싶기도 한데…. 줬다 뺏어 버리니 ㄹㅇ 승질나네요 ….ㅋㅋㅋㅋㅋㅋ 🙁

아 안가~~~~~ ㅗㅗ

10/13

오늘자 11시에 추가물량 티켓이 풀려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아마도 장소가 서쪽끝에 몰려있어 취소표가 많이 나온 듯?
이럴거면 진작에 줫다 뺏지말고 그냥 티켓주지 그랬냐.. 혼코야….. 에잉

클라우드플레어 좋네요~~~ ㅎㅎ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들어서 희안하게 계속 접근하는 봇 트래픽이 엄청나게 신경쓰이길래…
이참에 클라우드플레어로 DNS서버를 옮겼읍니다…

ㄹㅇ 진작 옮길걸 그랬네유 ㅋㅋㅋ

1. 로그 확인



보안플러그인에서 최근에 공격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나와서 우선은 웹스테이션 로그부터 살펴보았읍니다..
확인해보니 대부분 200 GET 이고, 딱히 문제될만한 부분은 없어보였읍니다. 그냥 블로그 켜 놓으면 이것저것 API 호출하고 리소스 불러오는 정상적인 트래픽들이였네요.

로그를 봐도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롤링 봇인지… 무차별 공격 봇인지~ 보안플러그인에서 알려준 공격이 계속 신경 쓰이던 참이라 조치를 해보기로 했읍니다.

2. 클라우드플레어로 DNS 이전


그래서 인터넷 검색 몇번 해보니 클라우드플레어가 맛이 참 좋다고 들어서 묻따 DNS 이전 했어요 ㅋ
유명한 서비스라 방문자님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무료 플랜으로도 프록시기능하고 기본적인 방화벽 기능이 딸려옵니다.

예전 도메인 구입할 때 레지스트라 기본제공 DNS를 쓸때는 기능설정이 별로 안되어서 영 믿음직 하지 못했는데 방화벽도 제공된다고 하니 묻따로 가야지요 ㅋㅋㅋㅋㅋ

클라우드플레어 응디 뒤에 숨어서 꺼드럭거리는것 같긴 한데…. 저는 개발자도 아니고 대학시절 교양, 취미생활로 해본게 전부인 문외한이라… 빽만 믿고 갈수밖에 없지요 ㅋㅋㅋㅋㅋㅋㅋ

3. 효과?


보안 플러그인에 찍힌 위협 목록입니다…
8월 말까지 평균 50건씩 나오던 공격인데 딱 클라우드플레어로 이전 한 이후로는 그냥 그래프가 죽어버렸네요 속이 뻥~~~~~~~~!!!

4. 아쉬운 점?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네유…. 무료플랜이다 보니 미국에 있는 클라우드플레어 DNS서버를 경유하게되는디 그러다보니까 레지스트라 DNS 서비스를 쓸때 보다는 체감상 많이 느려지긴 했읍니다.. ㅋㅋ

근데… 뭐 어차피 개인블로그, 개인 기록용으로 설렁설렁 쓰는 서버다보니 느리면 느린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 알빠는 아닌듯…???ㅋㅋㅋ 보안과 맞바꾼 속도라고 생각함…!!

타오바오발 알루미늄 실린더 장착 (비노2t, SA10J)

이전에 실린더 리빌드를 진행했던 비노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2차 공기유입 등의 린번 문제는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또 붙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실린더-피스톤 간 클리어런스(공차, 간극)가 문제인 것 같아요. 중국산 알리발 묻지마 실린더 키트다 보니 개체마다 규격이 들쭉날쭉 지멋대로인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

1. 원인을 파악해보기…

사진의 피스톤 핀 보스 쪽을 보면 심보 양쪽으로 세로로 긁힌 흠집이 선명하게 남아있지요??
제아무리 길들이기를 잘 해봤자 조금만 열이 올라도 사정없이 붙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되네요.

…아 야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4포인트 소착”이라고 부르는 그 증상이지요 ㅋㅋㅋㅋ


주철 실린더 쪽은 열을 받아도 애초에 잡아둔 간극이 크게 흔들릴 만큼 늘어나지는 않는데, 문제는 피스톤 쪽인가…?!

피스톤 핀 보스 부분이 스커트나 헤드 쪽보다 살이 훨씬 두꺼운데, 두꺼운 만큼 열용량도 커서 열이 잘 안 빠지고 그대로 쌓여버리지요.. 그러다 보니 그 부위만 유독 빠르고 크게 팽창해서 간극을 순식간에 다 잡아먹고 붙어버리는건가…??? 긴가민가~~ 경험부족이네요 아 ㅋㅋ

보통 2행정 바이크 길들이기 할 때는 엔진오일을 휘발유에다 프리믹스 한 뒤, 10분 공회전 -> 20분 쿨다운(완전 냉각)을 대충 3번 정도 반복하잖아요?? 근데 이대로 했는데도 또 붙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며는 오일 공급 문제도 아니라는것이고요… 실린더 – 피스톤 클리어런스 문제로 좁혀집니다.

2. 부품수급 대략 난감;;;; 🙁

그래서 위바이크에 재고 있다고 떠 있던 KN기획 순정 대체형 실린더 #Y1002를 사려고 문의를 넣어봤는데, 이게 웬걸…. 답변을 보니.. 공급사인 KN기획에 물어보니 재고도 없고 당분간은 재입고 계획도 없다고 하길래… 시무룩…..

하 ㅋㅋㅋ 역시 개 화석 썩차 똥 고철 보로구루마의 부품수급은 ㄹㅇ 난감하다는것을 잊어먹고 살고 있었는것 같읍니다… 오랜만에 딥빡 했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따흐흑….

3. 대만브랜드 Sheng-E Engine?

혹시나 싶어 타오바오를 둘러보니, 이게 KN기획 납품용 물건인지… 카피품인지… 포트 구조나 형상만 보면 ㄹㅇ KN기획 납품용이 그대로 시중에 풀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대만제 알루미늄(니카실코팅인지…??) 세라믹 실린더 리빌드킷 재고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읍니다….

대만 브랜드 SHENG-E Engine 에서 만든 조그50, 엔진코드 3KJ용 알루미늄 세라믹 실린더 세트로 그래도 주철 실린더+알루미늄 피스톤 조합인 묻지마 알리발 실린더킷보다는, 통 알루미늄 실린더 쪽이 실린더-피스톤 간 열팽창률이 비슷하니 초기 간극 부족으로 붙어버리는 현상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장착하고 나면 후기도 이 글에 추가로 올려볼게요 ㅎㅎ

4. 언박싱!! 9/16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어느샌가 도착한 실린더네요.

육안상으로 먼저 쓱 둘러보는데, 어라? 포트 가공 마감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실린더 내벽을 만져보니 산화 알루미늄 피막 특유의 꺼끌한 느낌이 아닌 매끈한 느낌이고요. 코팅 흔적을 보아하니 ㄹㅇ 니카실 코팅 실린더가 맞는 듯합니다…!! 생 알루미늄 내벽인 줄 알았는데 타오바오 짜장산 저가 실린더킷주제에 도금이 제대로 되어 있어서 놀랐읍니다 🙂

혹시나 싶어 노기스도 들이 대 보았읍니다 ㅋㅋ

노기스 대보니, 실린더 39.95mm, 피스톤 39.92mm로 간극이 0.03mm라 살짝 타이트한 감이 있긴 한데… 뭐 주철실린더 + 알루미늄 피스톤 세팅이 아니라 통 알루미늄 세트라 피스톤이랑 실린더가 같이 늘어날 테니, 초기 길들이기만 잘해주면 정상 범위 안에서 커버 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 뭐 마이크로미터가지고 측정 한게 아니라 노기스 측정이라 오차는 감안하긴 해야지요~~

그리고 묻지마 알리발 주철 실린더 키트 사면 무족건 딸려오던 피스톤 링 익스팬더가 없네요??
고회전 마찰 저항 줄이려고 뺀건지~~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건지~~~ ㅋㅋㅋㅋㅋ

타오바오 배송비 포함 240위안이니까 한화로 대충 5만 원 돈인가…??? 응??? 알리발 묻지마 주철 실린더 키트보다 더 싸네???? 뭐야 진짜… 중국 직구 부품 가격 생태계는 ㄹㅇ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당장 장착해서 돌려보고 싶은데 피곤하기도 하고, 하필 이번 주 주말에 당직 근무가 걸려있어서 일요일에나 까보겠네요 ㅠㅠㅠ 조립하고 길들이기 후기도 조만간 이 글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아 ㅋㅋ 근데 이렇게 뺑이치는거 보면 이전 실린더 리빌드 글에 있던 길들이기 안한다는 말은 취소 해야겠습니다 🙁 정품 실린더 쓸때만 길들이기 안 하는 걸로 하죠 ㅋㅋㅋㅋㅋㅋㅋ

5. 장착 9/20

음…. 뭔가 잘못 걸린 것 같은데요….

피스톤 링이 정사이즈가 아닌지 엄청나게 안 들어가더라고요.. 똥손이라 그런지~ 이상하네요~~~~~

어찌저찌 뺑이쳐서 끼워서 시동 걸어보니 링구가 걸려서 긁는 느낌도 없고 잘 걸리기는 하는데 엔진 소리가 영 안 좋아요. 틱틱틱 쿨럭 털털 따흐앙…!! 이런 느낌???

쇳소리 나는 거 보니 피스톤 스커핑 소린가 싶어서 실린더 헤드만 다시 까서 실린더 내부를 보니까 딱히 기스가 나거나 긁혀있지는 않더라고요. 원래 알루미늄 실린더가 저런가????

알루미늄이 주철보다 소음 감쇠 성능이 낮아서 그런 거 아닌가???
그러니까 주철이라는게 내부에 탄소가 곳곳에 박혀 있어서 진동 에너지를 탄소입자들이 흡수하는데 알루미늄은 그런 조직이 없으니 소리를 덜 막고 그대로 전달하는건가???? 그래서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이 상대적으로 틱틱 따흐흑 띨따구륵 따흐앙~~~ 거리고 주철실린더는 조용한건가???~~~

진짜 모루갰서요 ㄹㅇ…


일단은 길들이기 중이니 좀 냅둬 보려고요.. 길 좀 들면 조용해지겠지요~~~~~~ 🙁



포트 형상이 이전 알리발 실린더와는 다른지 캬브 파일럿 스크류랑 RPM 조절 나사를 다시 세팅해야 됐습니다. 예전 세팅 그대로 시동 걸면 혼합비가 너무 짙어서 스로틀을 완전 개방하지 않고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더라고요

캬브 파일럿스크류와 RPM 조절 나사를 돌리다 보니 어느 지점을 넘는 순간 캬브 파일럿 젯에서 메인젯 영역으로 넘어가는 구간을 건드렸는지, 스로틀 개방한 다음 순간적으로 린번이 있었는지 2500RPM 이상으로 순간 급상승하는 행잉아이들 증상이 나타났읍니다.

이게 실린더 베이스 가스켓 두께가 달라져서 크랭크케이스 압축비 자체가 바뀐 영향인지~~ 아니면.
실린더 설계 자체가 포트 열림 구간이 길어져서 고rpm에서 배기가 원활해져서 파워밴드가 고rpm 으로 넓어지고 최고출력이 올라간건가??? 대신 저rpm에서는 배기가스가 덜 빠지고해서 저속 토크가 약해지고 저rpm에서 아이들링이 불안정해진건지…….

2스트로크는 역시 구조는 쉬워보여도 손빨을 많이 받다보니 어렵군요 ^_^;;;;;;

아무튼 이전 실린더보다 600RPM 낮은 1250RPM 부근에서야 아이들링이 안정적으로 잡혔읍니다.

…예 이전에 엄청나게 긁혀있던 그 순정 실린더와 비슷한 RPM 구간에서 안정화가 된 셈이네요~~~

야마하 행사 다녀옴 in 대전 야마하 중부지원센터

어쩌다보니 야마하 오토바이만 2대(MT03, 2행정 비노)를 굴리고 있는 극성 야마하 팬보이인 저로써는, 행사한다고 하면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별천지 행사가 아니겠읍니까 ㅋㅋㅋ

정식 명칭은 “라이더 픽스 세일페스타”인데 원래 일정대로였으면 진작에 6월달에 열렸어야 했지만 우천으로 한번 연기됐다가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는 문구를 달고 이번에 제대로 열렸다고 하길래. 이번에는 럭키드로우라도 걸리려나 하는 기대감에 안갈수가 없드라구요 ㅋㅋ

소식 듣자마자 사전 신청 오픈되기 무섭게 바로 신청 걸어놓고, 대충 3시간 정도 걸려서 대전 야마하 중부지원센터까지 다녀왔읍니다. 장거리인 거 알고는 있었지만 뭐 오토바이 타고 다녀온것은 아니니 ㅋㅋ

슬슬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작년보다 방문객이 배 이상은 오신 것 같드라구요. 현장이 너무 복잡해서 부스 체험하기 바빠 정작 행사 사진은 거의 못 찍었어요 🙁

그래도 부스 체험한 전리품?? 들은 좀 챙겨왔으니 하나씩 풀어보겠읍니다 ㅋㅋ

1. 스콜피온 엑소 부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스콜피온 엑소 부스였읍니다. 스탑워치를 7.77초에 딱 맞춰서 누르면 되는 룰이었는데, 운 좋게 이걸 성공해서 파란색 티셔츠 하나 받았읍니다. 이런 거 하나 받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드라구요 ㅋㅋㅋ

2. 가야바(KYB) 부스

그 다음엔 가야바 서스펜션 부스에서 다트 던지기 게임을 했읍니다. 평소에 가야바 쪽 부스 가면 맨날 볼캡만 주길래 솔직히 기대도 안 하고 던졌는데, 이번엔 기능성 티셔츠를 주셔서 기분이 확 풀리드라구요 ㅋㅋㅋㅋ 볼캡 컬렉션에서 좀 벗어나나 싶었읍니다.

3. 야마하 부스

그리고 진짜 이날의 하이라이트, 야마하 부스에서 테크원 헬멧을 만 원에 팔길래 바로 집었읍니다. 평소 동네바리 다닐 때 자주 쓰는 헬멧이라 이건 무조건 사두면 이득이다 싶어서 2개나 집어왔읍니다. 이거 안 사면 손해 아님?? ㅋㅋㅋ

팬보이 답게 야마하 로고 박힌 반팔티도 2만 원 주고 하나 가져왔읍니다ㅋㅋ

4. 아쉬웠던 점 – 시승 부재, 그리고 혼다데이,스즈끼데이 생각

다만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읍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시승 프로그램은 준비가 안 되어있었읍니다. 이거 진짜 매번 아쉽드라구요… 명색이 브랜드 행사인데 시승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싶고요.

솔직히 저는 차라리 돈을 받고서라도 행사를 좀 제대로 진행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혼다데이나 스즈끼데이 다녀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쪽은 시승 라인업부터 미니 짐카나 체험, 럭키드로우까지 알차게 굴러가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이쪽 퀄리티 차이가 꽤 많이 나는 건 솔직히 부정할 수가 없드라구요. 야마하 팬으로서 이 부분은 좀 쌉싸름했읍니다.

그리고 무료 행사다 보니 오토바이랑은 딱히 상관없어 보이는 레이싱걸 사진사들이나 동네 주민분들도 많이 오시드라구요. 방문객 자체는 늘어서 좋겠지만, 그만큼 현장이 혼잡해진 것도 있고, 정작 바이커들을 위한 알맹이는 좀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어 아쉬운 마음이 컸읍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헬멧이랑 굿즈들 잔뜩 건져왔으니 나름 알찬 하루이긴 했읍니다 ㅋㅋ 다음 행사 때는 시승도 준비되고, 유료로 전환해서라도 퀄리티 좀 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준비 많이했다면서 왜 나는 럭키드로우 안뽑아줌??? 궁그미….. 아 ㅋㅋㅋㅋㅋ ㅠㅠ

변변찮은 자랑거리 중 하나.

오늘은 진지하게 제 인생 최대 자랑거리 하나 풀어봅니다.

1종 대형 / 보통
2종 소형
특수 대형견인 / 구난차

…네, 다 있습니다. 버스, 오토바이, 추레라, 렉카까지 도로 위에서 제가 못 모는 게 거의 없어요.
건설기계 빼고 ㅋㅋㅋㅋ 이 정도면 이제부터 저를 대장 딸배 라고 불러주십쇼 아 ㅋㅋ

서울 투 더 부산, 어디든 배달 갑니다 ㅋㅋㅋㅋㅋ


…… 라고 허세 좀 부려봤는데 장롱면허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면허 쌓인것은 물류 계열 끝판인데 정작 대형차량 운전은 최근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남
그나마 최근 기록이 회사 덤프로 골재장 왔다갔다 할 때… 그것도 드물게 ㅋㅋㅋ

예… 지갑에 들어있던 면허증 보고 갑자기 자랑질 비틱질이 하고싶어졌던거에요 ㅋㅋ

비노 SA10J 크랭크샤프트 리데나(우측, 마그네토측) 교환

이전 포스트에서 결국은 전용 공구가 없어 교체하지 못했던 마그네토쪽 크랭크 리데나 교환 작업입니다.

저번주쯤 위바이크에서 주문한 DAYTONA 미니바이크용 마그넷 로터 풀러 [상품코드 #60375]가 오늘 도착해서, 월요병도 무시한 채 바로 작업 준비를 했읍니다 ㅋㅋ

1. 전용공구 도착..!!

역시 위바이크의 제품 포장은 물 건너와도 멀쩡하게끔 튼튼하게 보내주는군요.
이 부분은 항상 마음에 듭니다 ㅋㅋ

박스를 열어보니 DAYTONA 브랜드의 “마그넷 로터 풀러”가 얌전히 포장되어 있었읍니다. 비노, 조그 계열 마그네토 탈거용으로 나온 전용 공구라 사이즈도 딱 맞아떨어집니다.

준비물

  • DAYTONA 마그넷 로터 풀러 (미니바이크용)
  • 17mm 라쳇 렌치
  • 서클립 플라이어 (직선형)
  • 갈고리형 송곳 + 고무망치
  • 신품 크랭크 리데나
  • 신품 페이퍼 가스켓
  • 2행정 오일

2. 마그네토 로터 탈거

우선은 미리 까 놓았던 비노를 세워놓고, 마그네토부터 전용 공구로 풀어보기로 했읍니다.

마그네토 볼트 구멍에 볼트를 약 10mm 정도만 돌출시켜 로터에 삽입하고, 고정 너트로 단단히 고정했읍니다. (10mm 정도만 돌출시켜 삽입하는 이유는 내부의 마그넷 코일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함.)

그 다음 풀러의 중앙 큰 볼트를 살살 라쳇으로 돌리다 보면, 딱!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마그네토가 순식간에 탈거됩니다.

(주의) 해당 공구는 전동공구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부러져요.

아 ㅋㅋ 역시 전용 공구가 너무 좋네요. 이렇게 쉽게 빠질 것이었으면 진작에 살 걸… 지난번엔 이걸 몰라서 몇 시간을 삽질했었네요.

탈거한 마그네토를 옆으로 치워놓고, 크랭크샤프트에 붙어있는 우드러프 키(반달 모양 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단속을 잘 해놓습니다. 이 작은 부품 하나 굴러가서 잃어버리면 다시 구하기 은근 귀찮읍니다.

그러면 마그넷 코일이 보이시지요? 마그넷 중앙에 있는 볼트는 건드리지 않고,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볼트 2개만 풀어줍니다.

3. 크랭크케이스 내부 부품 분해 – 가스켓,오일펌프기어 등

자, 이렇게 풀고 나면 우측 크랭크 종이 가스켓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건 그냥 뜯어 버립시다 ㅋㅋ 물론 보다시피 완전히 삭아서 재사용은 불가능해 보이네요.

그다음은 오일펌프 기어와 고정용 서클립이 보이는데, 아 ㅋㅋ 제가 가지고 있는 서클립 플라이어(서클립 제거 공구)는 주둥이가 꺾여있는 모델이라, 공구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급히 회사 공구창고에 있는 직선형 서클립 플라이어를 빌려와서 제거했읍니다. 역시 정비는 공구빨…!!

기어를 제거하고, 안쪽에 있는 서클립도 마저 제거해줍니다.

4. 리데나 가이드와 리데나.

이번에 풀어낼 것은 리데나 가이드(?!)입니다. 이게 있으면 좀 덜 새나 싶긴 한데, 정확한 역할은 저도 잘은 모르겠읍니다 ㅋ 아무튼 이것까지 풀어내면 드디어 크랭크 리데나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역시…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은 못 버텼는지, 보기만 해도 삭아버린 고무가 보이지요? 이러니까 도둑공기가 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ㅋㅋㅋㅋ

리데나를 이제 빼내야 되는데, 이게 조금은 헤맸읍니다. 샤프트 심보나 크랭크 케이스를 긁어버리면, 새 리데나로 바꿔도 다시 공기가 새니까요. 조금은 부들부들 떨면서 조심스럽게 작업했습니다.

우선은 리데나 중간쯤에 송곳을 대고 고무망치로 약간 쳐서 파고들게 만든 다음, 갈고리형 송곳을 넣고 지렛대의 원리로 제껴버리면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역시 경화되어서 잘 빠져나오지는 않는군요. 실력 부족이다 보니 30분은 이 녀석이랑 씨름을 한 것 같읍니다 🙁

손에 들고 보니 고무는 이미 딱딱하게 굳었고, 립 부분도 갈라져서 원래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였읍니다. 이 정도면 그동안 엄청나게 도둑공기를 계속 먹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

5. 신품 리데나 장착 및 재조립.

완전히 삭아버린 리데나를 빼내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반대로 새 리데나를 넣어줄 차례입니다.

(주의)크랭크케이스 안쪽이나 샤프트 표면에 흠집이 나면 새 리데나로 갈아도 또 도둑공기가 들어갑니다…. 무리하게 힘주지 말고 천천히, 수직으로 눌러 넣으세요….

신품 리데나의 립 부분에 2스트로크 오일을 살짝 발라준 다음, 씰이 삐뚤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몇 번 지그시 눌러 가조립하고, 리데나 바깥지름과 비슷한 사이즈의 소켓을 대고 고무망치로 빙 둘러가며 톡톡 쳐서 끝까지 눌러 넣었읍니다. 한쪽만 세게 치면 삐뚤게 들어가서 다시 뽑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니, 인내심을 갖고 균일하게 두드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ㅋㅋ

리데나가 제대로 안착된 걸 확인한 다음에는, 분해했던 순서의 정반대로 하나씩 재조립해줍니다…!!

  • 리데나 가이드 장착
  • 서클립(안쪽) 장착
  • 오일펌프 기어 장착
  • 서클립(바깥쪽) 장착
  • 신품 페이퍼 가스켓으로 교체 후 마그넷 코일 끼우고 볼트 2개 체결
  • 우드러프 키가 크랭크샤프트 홈에 잘 단속되어있는지 확인, 마그네토 로터 를 조심스럽게 삽입
  • 로터가 헛돌지 않도록 시저 홀더를 사용하여 마그네토 센터 너트를 정비 매뉴얼 규정 토크로 조여 마무리
  • 마그네토 센터 너트 규정토크 : 38뉴턴미터

6. 조립 후 점검 및 시동 테스트

각각 교체 전 후 파츠크리너 분사 테스트 입니다.
확실히 새고 있던게 맞지요?? ㅋㅋㅋㅋㅋ

시동을 걸어보니, 공회전RPM이 널뛰기 하지 않고 확실히 더 안정적으로 잡히는 느낌입니다. 파츠크리너 분사 테스트를 해도 시동이 안꺼져서 도둑공기는 확실히 잡은 느낌이라 만족스럽네유.,,.

돌이켜보면 지난번 실린더 리빌트 때 유난스럽게 긁혀있던 피스톤 상태도, 어쩌며는 이 삭아버린 리데나로 계속 도둑공기를 먹으면서 혼합기가 희박해졌던 게 원인 중 하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행정 엔진은 크랭크실 압력으로 혼합기를 빨아들이는 구조라, 리데나 하나가 삭아도 생각보다 엔진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읍니다 ^^;;

리데나 교체하고 나서 부하주행(언덕배기 풀스로틀, 평지 풀스로틀)해도 다시 붙어버리지 않는걸 보니 정말로 크랭크 리데나 문제가 맞았던것이였네요… 그래도 고쳐놓으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읍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전용 공구 하나 들이니 작업 난이도가 확 낮아지는 걸 다시 한번 체감했읍니다. 애매하게 버티다가 공구값 아끼려고 하지 말고, 진작 살 걸 그랬읍니다 ㅋㅋ

자가정비도 좋지만 다치치 않게 주의하시고, 다들 안전 라이딩 무사 복귀 하세요..!!

야마하 MT03 타오바오발 “Lost Toys” 사이드랙 장착 (사이드백~)

요새 제 바이크 MT03은 잘 타고 다니고 있었는데~ 문득 수납공간이 너무너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텐덤시트 테일백이나 메신저백을 매일 메고 다니는것도 물론 한계가 있고요.
어디 멀리 장거리 바리 나갈때마다 짐 쑤셔 넣을데가 없어서 늘 아쉬웠어요 ㅋㅋ… ^^;

그래서 해당 차종 네이버 카페를 조금 둘러보았는데 사이드 케이스 달아논 차주분들은 대부분 위의 사진처럼 23L 짜리 큰 샤드 케이스를 달고 다니시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에게는 이정도로 큰 케이스는 차선변경할때도 불편해보이고, 애초에 쿼터급 바이크 인데 저 부피의 사이드박스를 달아 놓으면 비율이 안맞아서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MSX125에 60L짜리 알루미늄 딸통(배달통) 달아논 느낌이랄까ㅋㅋㅋ

그러면 좀 작고 깔끔해보이는건 없나 싶어서 알리나 이베이를 뒤져봤는데 보이는 사이드랙들이 대부분 카울에 빵꾸를 내서 장착하는 방식이더라고요.. 나중에 떼도 카울에는 흔적이 남는 구조라 손이 안갔읍니다 🙁

그래서 결국 타오바오까지 넘어가서 뒤지다가 딱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하나 발견했는데, 이름이 “Lost Toys”랍니다 ㅋㅋ 로컬 브랜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MT03 전용으로 나온 사이드랙 시스템이 있길래 바로 주문했습니다.

기본 양쪽 지지대 세트가 299위안이고, 여기에 공구통(하드타입 사이드백, 플라스틱재질), 퀵릴리즈 부품까지 여러가지 이것저것 같이 사다보니 총금액이 중국돈으로 약 1400위안 대충 한화로 30만원 정도가 나왔읍니다… 예전엔 타오바오 쓸때는 배대지를 써야되었었는데 이제는 직배송이 되네요~~ 의외로 빨리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ㅋㅋ

도착하자마자 장착!!

금요일 저녁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그냥 두고볼수가없어서.(포장박스가 너무커서 처리를 먼저…..) 달밤에 체조하듯 바로 장착을 시작했습니다…

구조를 보니 햅코앤베커(Hepco n Becker) C-BOW 사이드랙 시스템 구조와 상당히 비슷 해 보였읍니다… 타오바오 답게 설명서는 없었지만 C-BOW의 설명서를 참고해서 조립했는데 신기하게도 볼트위치며 순서가 딱딱 맞았읍니다….

장착하고 나니 MT03의 디자인 라인을 크게 해치지 않아서 만족스럽읍니다…. 카울 절단 없이 하단 물받이 카울에 슬쩍 붙는 형태라 더 마음에 드네요!

조금은 신경 쓰이는 점.

이 볼트 2개로 고정됩니다.

사이드랙의 철판 자체 두께는 실측 5mm 정도 되어보여서 휘어버리거나하는 걱정은 크게 없어보이는데… 이게 문제가…. 🙁 차체 후레임에 랙을 고정하는 볼트가 딱 2개 밖에 없어요… 처음 장착하고 나서는 이거 떨어지는거 아니겠지 싶어 조마조마 했읍니다….

근데 이게 또 막상 잘 붙어있는 걸 보면 안심이 되다가도, 문득 “과속 방지턱이나 험로에서도 이대로 버틸까” 싶어서 볼트 2개짜리 구조가 계속 신경 쓰이긴 하네요. 당분간은 주기적으로 볼트 조임 상태 체크하면서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볼트집에가서 고장력 볼트를 사서 교체해야되지 않나 싶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햅코앤베커 같은 정식 브랜드로 사이드랙에 케이스까지 풀세팅하려면 백만 원은 바로 없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이 정도 핏과 내구성이면 가성비는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8/26 추가

영 불안해서 M5 x 35mm 12.9 등급 고장력볼트와 헤이코락 와셔 조합으로 교체했습니다.
고정점이 2개밖에 없어 볼트라도 튼튼한걸 박아 넣는게 맞아 보입니다.

일단은 범용 브래킷을 주문해서 패신저 풋 페그 볼트와 사이드랙을 연결하는 서브프레임을 DIY 해 볼까 합니다. 대충 출퇴근용 짐 넣을때 5~10Kg 내외의 무게는 고장력 볼트 2개로도 버틸 수 있어 보여도. 나중에 장거리 모토캠핑 가려고 많이 넣으면 피로파괴가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 ㅋㅋ

9/5 추가

주문해 놓았던 두께 3T의 범용 브라켓이 오늘 도착해서 장착해보았읍니다.

좌측 브라켓 : 패신저 풋페그에 여분으로 파여있는 M6 나사산에 볼트체결, 와셔3장
                                          <-> 사이드랙 M6볼트, 와셔4장
우측 브라켓 : M8 머플러 고정 볼트 <-> 사이드랙 M6볼트, 와셔 3장
사이드 랙 중앙, 크로스 브라켓 : 왼쪽 사이드 패널 <->오른쪽 사이드 패널

대충 이런 구조이고, 브라켓과 풋페그 고정 볼트 자리 사이에 높이 차이가 살짝 있어서 와셔를 몇 장 덧대어 장착을 완료했읍니다. 흔들어봐도 퀵릴리즈 패널 유격만 느껴질 뿐, 사이드랙 시스템 자체는 전혀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테스트 겸 동네바리 50km 정도 거리를 고속 주행도 해보고 방지턱도 세게 넘어봤는데 짱짱하네요.

브라켓만 추가 장착하면 이 사이드랙 시스템은 가성비가 진짜 장난 아니네요 ㅋㅋㅋ
강성 잘 나오고 가격 싸고~~~~ 만족~~~~~

참고용 사용 볼트 규격 및 범용 조임 토크 값

M5 12.9 등급 초 고장력 볼트 – 10뉴턴미터
M6 10.9 등급 고장력 볼트 – 14뉴턴미터
M8 순정(대락 8.8등급) 머플러 고정 볼트 – 서비스매뉴얼 명시 20뉴턴미터

1줄 요약

카울 타공 싫고, 가성비로 모토캠핑 짐차 세팅하고 싶다면 추천. 단, 서브 프레임 브라켓 DIY는 필수

소장중인 효성스즈끼 GS125 엔진

자주 들락거리는 바이크 업자 카페를 눈팅하던 중 별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다가 “엔진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에 눈이 멈췄지요~~~ 이게 그 “공짜라면 잿물도 마신다~” 라는 심리인가 싶었지마는 일단 덜컥 집으로 데려온게 이 GS125엔진입니다~~

생각해보면 엔진이라는게 결국은 성인용 레고 아니겠읍니까 ㅋㅋㅋㅋㅋㅋ……
조립하고 씹고 뜯고 맛보고 만지작거리는 재미는 뭐 비슷하지 않겠읍니까… ㅋㅋ
실용성 여부를 떠나서 눈앞에 멋진 엔진 블록이 놓여있으면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드는게 남자의 마음 아닐까요 ??ㅋㅋ

마침 가져올 당시에는 타고다니던 비노 그놈의 고철 스쿠딱 손을 봐야되었어서, 처음 데려 온 날에는 겉면에 눌어붙어있는 오일 찌꺼기만 약품으로 살살 달래서 닦아내는 정도로 마무리 했읍니다.

그래도 찌든때를 벗겨내고 나니 멋져 보입니다~
공랭식 단기통 엔진의 냉각핀은 언제봐도 인상적이고 멋스러워 보입니다. 클래식이지요 이게 ㅋㅋㅋ
물론 녹나고 한거는 세월의 흔적이기 때문에 ㅠㅠ

문제는 그 뒤로 비노 정비에 시간을 다 뺏기다 보니 이 엔진에는 손을 못대고있네요… 언젠간 손 대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또 미루는 제 모습이 안봐도 비디오가 아니겠읍니까 ㅋㅋㅋㅋㅋ

비노 마무리 되면 언젠가는 제대로 분해소지해서 시동 한번 걸어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까지는 든든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살아가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경북 칠곡 왜관 수도원 드라이브 다녀옴~

주말에 진짜 할 것도 없드라구요. 방바닥에 붙어서 뒹굴뒹굴하다가 갑자기 어? 이거 완전 드라이브 각인데? 싶은 느낌이 확 왔읍니다. 그래서 바로 아베오 개썩차 시동 걸구 대구 위쪽 칠곡 으로 그냥 쐈읍니다 ㅋㅋㅋ 목적지는 왜관수도원.

사실 예전부터 여기 소세지가 진짜 ㅆㅅㅌㅊ라고 소문만 하도 들어서 한참 궁금하던 차였거든요. 이참에 드라이브 겸 소세지 원정을 나서기로 결심~~~ 대구 시내 빠져나와서 좀 달리니까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드라구요. 왕복으로 잡아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코스라 부담없이 다녀올 만합니다.

일단 도착해서 인증샷부터 찍었읍니다 ㅋㅋ 종탑에 십자가 딱 서있는 붉은 벽돌 성당이 그림처럼 서있길래 안 찍을 수가 없드라구요~~~~ ㅋㅋㅋ

성당 안에서는 한참 미사중인것 같아 들어가보지는 않았읍니다. 제가 또 불자다 보니 미사 중에 슬쩍 들어가는 것도 좀 뻘줌하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하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읍니다.

그래서 바로 진짜 목적인 성물방으로 이동했읍니다. 입구 옆에 붙어있는 안내판 보고 “아 여기구나” 하고 바로 들어갔읍니다.

아 근데 ㅋㅋ 들어가서 보니까 제가 좀 늦게 온건지 진열대가 휑하드라구요. 바이스 부어스트말고는 다른 소세지 종류는 싹 다 털려있었읍니다…. 앜ㅋㅋㅋ 조금만 일찍 올걸 그랬나 봅니다. 아쉽지만 뭐 어쩌겠읍니까 ㅋㅋㅋ 남은거라도 감사히 챙겨왔읍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 붙잡고 바이스 부어스트 하나 챙기고, 옆에 걸려있던 에코백도 하나 같이 집었읍니다. 사실 살 생각까진 1도 없었는데 문구 보고 그냥 홀린듯이 집어들었네요 ㅋㅋㅋ

“ORA ET LABORA” 라고 큼지막하게 박혀있는데, 한국말로 하면 “기도하고 일하라”라는 뜻이랍니다. 베네딕도회 수사님들은 이 문구를 그대로 따라서 다들 기도 시간 외에는 각자 맡은 노동이 하나씩 있으시다고 하네요~~~~~

오라 엣 라보라라… 저도 나름 따라해보자면, (굴러가길) 기도하고 (야매정비로) 일해라… 정도 되겠읍니다 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제 얘기 아니겠읍니까. 개썩차 몰고 다니는 사람의 숙명이죠 뭐 ㅋㅋ

가격은 바이스 부어스트가 1만 2천원, 에코백이 1만 5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물방 나오면서 뿌듯한 마음 반, 아쉬운 마음 반으로 다시 개썩차 몰고 집으로 컴백했읍니다.

집 도착하자마자 바이스 부어스트부터 개봉해서 조리 들어갔읍니다. 설명서 보니까 워터프라잉 하라고 나와있드라구요. 근데 귀찮으니까 그냥 물에 5분 정도 삶아서 한입 먹어봤읍니다.

이야… 짜지도 않고 고기 향이 그냥 확 넘쳐흐르는게 맥주 한 잔 안 부를 수가 없는 맛이드라구요. 저도 모르게 앉은자리에서 맥주 3캔과 소세지 3개를 그냥 해치웠읍니다 ㅋㅋㅋ 역시 100년 짬바는 다르네요~~~ 진짜루 추천 할만한 맛입니다.

다음에 갈 땐 좀 일찍 가서 남은 소세지들도 싹 다 쓸어와야겠읍니다. 미사 시간도 좀 피해서 성당 안까지 구경하고 오면 더 알차겠지요 ㅋㅋ 대구 근교에서 반나절 드라이브 코스 찾으시는 분들, 왜관수도원 한번쯤 가보시는거 강력 추천드립니다~~

2스트로크 엔진 트러블 기록-저장용

1. 비노 SA10J 최근에 실린더 피스톤 살짝 붙는 현상이 잦아짐


1.스로틀 1/2이하로 주행 중 갑자기 풀스로틀시 찐빠. 버벅거리다 갑자기 회전수 올라감 캬브 에어스크류를 다 잠궈야 조금 증상이 덜함(잠구기 전에는 시동 꺼짐 있음)

에어스크류 순정 1.75바퀴, 현재 전부 잠굼.

2.오일펌프 문제인가싶어 오일 토출량 확인 정상. 오일프리믹스후 주행하였으나 엔진 붙는 시기가 조금 늦어짐

3.크랭크 대단부 소단부 베어링 문제인가 싶어 실린더까서 컨로드 흔들어보니 유격 일체 느껴지지 않음 정상 컨로드 자체도 휨 없이 정상

4.캬브가 막힌건가싶어 전체탈거 후 청소, 캬브크리너와 바늘 이용. 캬브정상.(메인젯 파일럿젯 문제 아님)

5. 도둑공기 문제인가 싶어 캬브 인슈레다를 신품 교체장착 인슈레다 문제 아님.

6. 리드밸브 신품 교체장착(리드밸브 가스켓은 재고없어 재사용)

7. 실린더 압축은 정상임(점화플러그 구녕 손가락으로 막고 크랭킹했을때 압축 강함 느껴짐), (실린더 리빌트 하면서 실린더 베이스가스켓, 헤드가스켓교체 신품임)

8. 크랭크케이스 좌우 접합면 가스켓 터짐은 아님. 접합부 누유흔적 보이지 않음.

9. 피스톤 스커트 부분만 스크래치 및 붙은자국, 피스톤 링, 헤드쪽은 정상임

  • – 도둑 공기 들어와서 린번 현상이 생겨 과열로 붙는 것으로 추정
  • – 현재 외기온 40‘C 부근으로 기온 상승에 따른 과열도 무시 할 수 없음
  • – 교체 하지 않은 파츠(리드밸브 가스켓, 크랭크 리데나 씰) 등 확인 해 보아야 됨.

크랭크리데나에서 도둑공기가 들어오는건지 아 짜증나네요 ㅋㅋㅋㅋㅋ
역시 화석 개썩차는 함부러 가지고 오는게 아닌가 보네요 야발….

몇번 붙여먹었으니 실린더도 다시 리빌드 해야되고 할게 많구만요~~~~ 🙁


2. 8/12 추가

구동계쪽 부품배치도
킥스타터기어 – 고정너트 – 킥스타터구동왕관기어 – 드라이브페이스 – 벨트 – 무버블롤러집 – 원웨이 클러치 – 크랭크 리데나 구조임

킥스타터 기어는 크랭크 샤프트 맨 왼쪽 구동계 커버에 달려있음

자세히는 안봤는데 킥구가 뻑뻑해서 왼쪽 킥스타터 기어에 흰색 구리스 떡칠하고 닫았다가 프론트 풀리쪽 볼일있어 다시 여니까 풀리쪽 크랭크리데나에 검은색 구리스 비스무리 한거 조금 샌듯이 묻어있었음

근데 풀리하고 원웨이 클러치가 리데나 부분을 물리적으로 가리고 있어서 킥스타터 기어에 바른 구리스가 그 안쪽까지 들어가기나 하는지??

원심력 때문에 퍼진거면 벨트 – 풀리 면도 오염되야되는거 아닌가? 깔끔했었음

원웨이 클러치 롤러에 구리스를 조금 발랐다고 해도, 날리면 샤프트 심보 주변이 아닌 바깥쪽으로 날리는 것이 정상 아닌가? 날린게 흘러내렸어도 바깥에서 리데나 까지 흘러내린 자국이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그런건 아니던데

진짜로 크랭크 리데나에서 새는것인가.. 하…. 🙁

교체할것이면 좌우 다 바꿔야되는데, 마그네토 풀러가 없어 우측 리데나는 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임. 전용 공구없이 떼면 내가 경험치 부족인지라 무조건 부셔먹을거고.

머리 아프네요 🙁

3. 8/13 추가


결국에는 내 선에서는 방법 없어보여서 동네 근처 노포 오도바이센타에 맞겼습니다.
자주 가는 바이크센터에서는 2행정 바이크를 안 봐준다고 해서요~~

사장님이 까는거 지켜보니 좌측 크랭크 리데나 심보쪽에서 새고있는게 육안 상 확인이 되어서 교체 완료 했습니다. 속 썩이던것 원인도 알아내고 고쳤으니 속은 시원하네요…

내공을 좀 더 쌓아야 쓰겠습니다… 🙁


4. 8.17추가

또 붙길래 좌우 리데나 전부 교체 했는데 또 왜 지랄인지 싶어 테스트 해봤습니다.
캬브크리너나 파츠크리너를 냉각팬 슈라우드 사이에 떡칠하면 알피엠이 줄어들다 꺼지는게 보이는데~이거 찢어진 것이니 교체 해야 될 상태네요.
딱 봐도 우측 리데나 터진것처럼 보이지요?? 그 오도바이 센타가서 따졌더니 아 ㅋㅋ 자기네 공구로 풀리지 않는 마그네토라 손 대지않았다고 합니다…..


뭐 찾아보니까 3KJ 엔진(환경규제전)은 M27 × P1.0 왼나사, M24 × P1.0 오른나사 규격인 범용 마그네토 풀러로도 제거가 가능했는데 5BM(환경규제후) 엔진에는 마그네트 로터에 범용 풀러가 들어갈 나사산이 중간 심보쪽에 파여있지 않습니다. 플레이트형 전용 풀러가 필요해요…

이러면 건들지 않은게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그러면 출고 할때 이야기를 했었어야지요. 공구 없어 전부 손대지 못했다고.. 어휴 이놈의 정비업판이란…
대충 출고하고 나몰라라 하면 그만~ 니가 뭔데 정비를 아느냐~? 라는 태도 이게 정말 싫어서 자가정비를 시작한것 같아요 ㅋㅋㅋㅋ 으이그

단골 바이크 샵 사장님한테 M24-27 범용 풀러를 빌려서 빼보려고 했지만 나사산이 없어 1차 멘붕….
또 범용 3발 기어풀러도 빌려주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끼워보니… 풀러의 다리가 굵어서 마그네토 틈 사이로 풀러가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GG

결국에는 위바이크 통해서 데이토나에서 나온 전용 풀러 구매했습니다. 하…
“DAYTONA 미니 바이크 용 자석 마그넷 로터 풀러 [상품코드 #60375]” 대충 3만원돈 들었네요

이럴거면 돌팔이 동네센타 맞기지말고 내가 할 “껄”…… 껄무새 아 ㅋㅋㅋㅋㅋ

5. 크랭크 샤프트 오일 씰 관련 정리

비노 sa10j 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환경규제이후 조그엔진 5BM, SA16J 등과 호환 되어 보입니다.
대림꺼 포르테, 스티저, 비본등의 크랭크리데나와 비노의 오른쪽 리데나가 사이즈가 같으니 유용가능해 보입니다.

구동계(왼쪽) 크랭크리데나 사이즈 : 20*42*8 [읽는법: 내경-외경-두께]
제코일(오른쪽) 크랭크리데나 사이즈 : 20*30*6

두개 다 TC 타입 리데나 사용 하시면 됩니다.

남자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 했다.

과거 기억을 돌이켜보면 내 부친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될만한 단 하나의 행동 양식도 물려주지 못했다. 내 또래 이대남 삼대남들이 흔히들 가지고있는 아버지와의 추억에는 늘상 비슷비슷 일정한 풍경이 존재한다. 주말에 느지막이 동네 공터에서 볼을 주거니 받거니하던 캐치볼의 감각, 캠핑장에서 묵묵하게 장비를 설치하던 아버지의 듬직한 뒷모습, 함께 벌거벗고 땀을 흘리던 목욕탕의 온기, 혹은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단호한 위압감으로 선을 넘지않도록 잡아주던 모습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나의 유년시절 도화지에는 그 어떤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았다. 휘갈긴듯한 낙서자국 여기저기 낡아빠진 백상지 였던것. 참으로 썰렁한 풍경이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부친 원망을 참 많이도 했다. 그러나 대가리가 굵어지고 나 역시 어른이 되니 깨달았다. 이미 반세기 넘게 굳어져버린 인간을 이제 와서 바꿀 수는 없고, 묵은 원망을 품고 사는 것도 결과적으로 내 자신만을 긁어먹을 뿐 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면 어릴 적 끝내 채워지지 못한 남성성에 대한 결핍감은 다 어디로 튀어나간것인가? 그 결핍이 거칠고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라는 외형적인 집착으로 드러난것이 아닌가? 부친이 묵묵히 보여주고 알려주어야 했던 남자의 무게감과 짐을. 나는 기계가 주는 강력한 힘을 빌려 뒤늦게 흉내내고 있는것이라고 뒤늦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렇지만 뒤늦게 흉내낸다고해서 내가 좋아하고 영위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라는 취미가 탈 씌운 가짜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시작은 가지지 못한 부성에 대한 결핍감이었을지언정 스로틀을 당기고 핸들을 잡아돌리는 그 순간은 내가 주도하는 내 영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엔진의 진동과 교감하며 느껴지는 감각은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나아감이 되었다.

어쩌면 나는 부친이 남겨주지않는 도화지 위에 억지로 부성의 그림을 덮어 씌우는대신 기름쩔은때로 도화지에 내 취향의 그림을 직접 그려가는게 아닐까?? 결핍에서 일어난 나의 구성요소는 내게 참으로 달콤쌉싸름한 울림이였다.

트라이엄프 부산점 오픈 행사 다녀왔어요 (feat. 스크램블러 400XC)

또 다녀왔읍니다~~~ 이번엔 트라이엄프 부산점~~!! 원래 대리점이었던 매장이 얼마 전에 직영점으로 전환되면서 오픈 행사를 크게 한다는 소식을 인스타에서 보고 동네 나와바리겠다 후딱 다녀왔어요~~

사실 대리점에서 직영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지나 궁금하기도 했어요. 서비스나 재고 대응이 더 빨라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는 어떤 느낌일지 이번 기회에 한번 보고 싶더라구요. 이런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ㅋㅋㅋ

막 도착해서 시승접수처에 가서 신청서를 쓰니까 직원분이 지금 바로 타시면 된다 라고 하시네요~~
주변을 둘러봤는데… 다들 매장 안에서 음료 마시면서 뜨거운 열기를 피하고 계셨던거였읍니다 ㅋㅋㅋㅋ 개꿀딱 시승 대기 안해도 되겠구나 하고 바로 시승 했습니다.

싱글벙글하며 바로 시승 나갔는데… 하필이면 시승 코스가 하 ㅋㅋ 동래구 시내 중심이라 신호 받을때 마다 여름 땡볕 아래에서 육수를 한 바가지씩 쏟았읍니다….. 꽉꽉 막혀있는 도로사이에서 진짜 혼절할뻔 했어요;;;^^;;;;;;; 이럴꺼면 그냥 시외 어딘가 카페 하나 빌려서 행사 진행 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었네요~~

현장에 사람들은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에어컨 빵빵한 매장 안에 대기하셨고 이분들이 승리자였읍니다… 진짜 저도 딱 한번만 오토바이 시승하고 음료수랑 요깃거리 챙겨 먹다가 집으로 도망 왔어요…

이런 땡볕 여름에 오토바이 시승은 위험합니다… 여러분….!!! 죽어요 진짜 ㅋㅋㅋㅋㅋ

스크램블러 400 XC 시승기

스크램블러 400 XC

  • 엔진 형식: 398cc 수랭식 단기통 DOHC
  • 최고 출력: 40마력 @ 8,000 rpm
  • 최대 토크: 37.5 뉴턴미터 @ 6,500 rpm
  • 변속기: 6단 수동
  • 시트고: 835mm
  • 중량: 약 186kg

포지션부터 얘기해보자면, 예전 입문할 때 탔던 트로이125랑 완전 똑같아서 신기했어요. 업라이트 자세라 몸이 진짜 편하더라구요…. 로얄엔필드 베어650보다도 더 편한 느낌인데, 베어 650도 업라이트 포지션이긴 해도 상체가 살짝 더 숙여져서 어중간한 자세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오토바이는 포지션 하나는 진짜 마음에 듭니다~~

이건 좀….

다만 클러치 레버랑 브레이크 레버 유격이, 제가 평소 타는 MT-03이랑 비교하면 많이 덜렁거리는 느낌이라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오토바이라는게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은근 크게 다가오는 부분인데 말이지요…!!

성능은 뭐,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400cc 수랭 단기통 쿼딱급 성능 그대로입니다~~ 가벼워서 시내바리 대장이고, 고RPM 구간에서 살짝 딸딸거리는 거슬리는 진동 빼고는 성능적으로 딱히 아쉬운 부분은 없었읍니다.

(얘도 빅 싱글이라면 빅 싱글이지요 ㅋㅋ 400cc 단기통엔진이니 ㅋㅋ.. 진동 ㅆㅅㅌㅊ…)

클래식 스크램블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외 나가서 100~120 정도로 크루징하면서 풍경 보는 맛에 탄다고 하던데, 딱 적당한 정도의 성능이라구 생각합니다~~!!

근데 계기판은… 이건 진짜 하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오토바이는 RPM을 자주, 높게 쓰는 편이라 타코미터가 큼직하게 중앙에 박혀있어야 정상인데, 이 녀석은 RPM 게이지가 조그만 디지털 창 왼쪽편에 기름게이지처럼 진짜 조그만하게 표시가 돼서 시인성이 많이 아쉬웠어요.

주유구 보니까 고급유 권장이던데, 수랭식이니까 일반유 넣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랭 엔진이야 뜨거워지면 노킹 작살나니까 고급유를 권장하는 거고, 수랭은 그 정도로 예민하지는 않으니까요~

체인이랑 대소기어가 스윙암 오른편에 붙어있는 구조라, 체인 루브 칠할 때 마후라 간섭 때문에 조금 불편해 보이더라구요. 체인루브칠은 아주 중대사지요 ㅋㅋ 구동계 부품이라 비싸…!!

T120은 눈으로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T120은 시승은 못 해보고 사진만 열심히 찍어놨어요. 본네빌 특유의 실루엣은 사진으로만 봐도 클래식한 매력이 채고입니다… 소세지 머플러며, 수냉이면서 거대한 냉각핀, 캬브..??? 까지 ㅋㅋ

근데 이거 보이세요? 캬뷰레타로 위장해놓은 스로틀 바디ㅋㅋㅋ 이 오토바이 원래 휴엘 인젝션 방식이라 캬브가 들어갈 이유가 1도 없는데, 감성 챙긴다고 일부러 캬브 모양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정성 들어간 게 보여서 되게 좋아 보였읍니다 ㅋㅋ 웃기긴 한데 이런 디테일, 갬성 진짜 좋아합니다.ㅋㅋㅋ

맛 좋은 핑거 푸드까지 챙겨주심~

케이터링 업체를 따로 불러서 준비했다고 하던데, 덕분에 맛있는 요깃거리들 먹으면서 마무리 잘 했읍니다~~ 먹물번 풀드포크 버거에 브루스케타, 블루베리 얹은 요거트까지… 트라이엄프 부산 로고 찍힌 쿠키까지 나와서 신기하고 귀여웠어요 ㅋㅋ 그냥 많고 많은 오토바이 매장 오픈 행사에서 이 정도 퀄리티 다과를 받을 줄은 몰랐네요.~~

직영 전환 첫 행사 치고 신경 많이쓴 티가 나서 보기 좋았습니다.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부산점 직영 전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또 이런 행사 있으면 그땐 진짜 시원할 때 가야겠읍니다 ㅋㅋ

기억의 색인

남들은 숫자로 기억하는 그해 일들을, 난 조용히 눈감고 그 시절 거리를 지배했던 빛이랑 공기 톤으로 되짚어보곤 한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MZ세대인 내가 지나온 한국 거리는 나의 색 온도 만큼이나 대비적으로 바뀌었다.

하이 콘트라스트 파스텔톤

중1 때까지, 유년기 막 내리는 줄도 모르고 뛰놀던 거리엔 항상 과장된 빛이 감돌았다. 문방구 앞 쨍한 초록색 천막, 빨강 초록이 조잡하게 빛나던 분식집 간판, 친구 손에 들린 메론소다색 슬러시. 피처폰 픽셀마냥 채도 한껏 올라간 만화책 같던 시절이다. 대비 강한 빛들 사이에서 매일 새로운 색깔의 내일을 기대하곤 했다.

모노톤

열네 살 겨울부터 고3 겨울까지는 세상이 거짓말처럼 빛을 잃었다. 내 뇌가 기억하는 그 시절 거리는 완전히 무채색 흑백이다. 도시가 세련되어지겠답시고 원색 간판 다 철거하고 규격화된 회색 디자인을 입히던 때였다. 나 역시 회색 시멘트 교실 에 갇혀 하교길 학교와 집을 잇는 무거운 공기 속에서 나는 세상의 다채로움을 인지할 겨를이 없었다.. 색을 빼앗긴 건조한 풍경이었다.

세피아

스무 살 넘어서는 세상에 다시 온기가 돌았는데, 알록달록함이 아니라 찻잎 우려낸 듯한 묵직한 세피아 톤이었다. 거리는 온통 베이지색 벽돌, 우드톤 가구, 노란 전구색 조명st 점포들로 채워졌다. 스마트폰 앱들은 필카 필터를 입혀 세상을 보여줬다. 대학, 취업 준비라는 힘들었던 과도기를 지나며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세피아 색감에 묻었다. 청춘이 영화 같아서 세피아로 기억하는 걸지도 모른다.

약 모노 약 콘트라스트

지금 주변을 둘러보면 온 세상이 블랙, 화이트실버가 지배하는 미니멀리즘 시대다. 세상은 대단히 차분해졌고 본질적인 몇 가지 포인트에만 불을 켠다. 소란 떨던 20대 초반 지나 삶의 무게중심을 잡은 지금 내 상태와 딱 닮았다. 굳이 온 세상에 색 칠하려 애쓰지 않아도, 묵묵한 무채색 일상 속에서 내가 진짜 집중해야 할 것들만 선명하게 바라볼 안목이 생겼다.

나이 먹는다는 건 취향에 맞는 색들만 짚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또 어떤 색감으로 거리에 칠해질지 내심 기대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