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많이 따땃하진 요새~ 남쪽동네는 벌써 벚꽃철이 되었네요~~~
벚꽃은 시기를 놓치면 금방 져버리니까 역시~ 미룰수가 없지요~~ ^^;;
주말 당직 마치자 마자 얼릉 장비 챙겨서 벚꽃구경 라이딩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평소타던 망나니3호기(MT-03) 대신 최근에 손봐둔 99년식 개쓱차 내구성 테스트 겸해서 이눔의 썩차 끌고 나왔어요~ 50씨씨 짜리 스쿠딱으로 원동~배내골 산간 언덕지형을 주파하는게 썩 마음에 걸리기는 했는데~~ 어찌저찌 다녀왔네요
처음 들른곳은 원동 근처 벚꽃 군락지입니다~~ 길 양옆으로 연분홍색 벚꽃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른것이 아주 장관입니다…!! 시속 30~40km로 유유자적하게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니~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철 지나면 한동안 못 볼 풍경이라 무리해서 오길 잘 했다는 느낌이네요~
원동서 배내골 거쳐서 밀양댐까지~ 워낙 산세가 심한곳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ㅋㅋ
아무래도 25년 넘은 오래된 2행정 공랭식 엔진이다보니, 까딱 잘못하면 즉시 실린더하고 피스톤이 소착(엔진 눌러붙음) 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 (원래 2행정 엔진은 소모품이라지만… 엔진 블로우는 무서워요…. 🙁 )
솔직히.. 좀 쫄려서 중간에 엔진 식혀가며 천천히 올라가니까 다행히~ 별 이상없이 잘 달려 주네요~~~~
의외로 엔진 쥐어짜면 시속 25~30km 정도로 꾸역꾸역 올라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노인학대 하는것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도 내가 헛짓거리 해가며 정비 해 놓은게 빛을 보아서 이 아이도 아마 속으로는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두번째 사진은 마지막 종착지인 밀양댐 용암정에서 사진 하나 찍어 봤어요~
여기가 또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경남권 양카들과 바이커들의 성지가 아니겠읍니까!! ㅋㅋ
주말이라 그런지 맛 좋아 보이는 고배기량 바이크랑 튜닝카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리잡은 99년식 비노..!! 덩치는 제일 작아도 여기까지 기어 올라온게 대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밀양댐 올라와서 탁 트인 산세와 전경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어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를 50cc 뽈뽈이로 느릿느릿 지나가니, 이게 참 고배기량 탈 때와는 또 다른 낭만이 있네요~~~!! 벚꽃 지기 전에 다들 소중한 애마와 함께 짧게라도 바람 쐬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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