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똥글

무제2

명절등 집안 모임이 지나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싸늘해지곤 했다. 누군가는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따며 학문의 길을 걷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풍족한 지원 속에서도 길을 잃은 채 백수로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틈바구니에서 지잡대 대졸이라는 쓸데없는 스펙 한 장 달랑 쥔 채 사회라는 소용돌이에 맨몸으로 뛰어든 나는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초라했다. 돈이 실력이 되고 배경이 무기가 되는 세상 앞에서, 내 손에 쥐어진 패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름하고 보잘것없었다.

“그래도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잘하는 게 있지 않겠어?” 누군가 던진 이 단순한 위로는 위안이 되기보다 오히려 내 마음을 무겁게 짓이겼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내게도 무언가 작은 재능 하나쯤은 있을지 모른다. 손재주가 조금 더 좋고, 남들보다 눈썰미가 조금 좋다거나, 힘든 상황에서 악으로 깡으로 꼴아박아버리는 성격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곧바로 회의감이 고개를 든다. “그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인터넷 세상이나 SNS를 조금만 돌아봐도 날고 기는 천재들과 눈부신 성과를 낸 이들이 차고 넘친다. 그 높으시고 대단하신 고수들 사이에서 내가 가진 어설픈 장점은 장점이 아니라 그저 평범함, 어쩌면 “아예 무능력”에 가까운 무색무취무미의 공기처럼 느껴진다. 내가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날 수 없다면, 내 안의 작은 스파크나 발상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지레 희망을 던져버리고 “ㅅㄱ”라는 짧은 말로 도망치듯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본다.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볼때, 가장 밝게 빛나는 일등성만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우주라는 공간에는 저마다의 광도와 저마다의 궤도를 가진 수많은 항성들이 존재하고, 그 희미한 불빛들이 모여 비로소 밤하늘이라는 거대한 풍경을 완성한다. 다만 그 사실이 지금 당장의 어둠을 걷어주지는 못한다는 것도 나는 안다.

인생이라는 판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세상이 정해놓은 좁은 기준, 예컨대 학위나 연봉 같은 잣대로만 줄을 세운다면 우리는 평생 “나보다 더 잘하는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 무능력자라는 자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줄세우기가 허상이라는 걸 머리로 알면서도, 서열의 눈금에서 내 자리를 확인하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는다. 이성이 위로를 건네는 동안에도 감정은 여전히 제 몫의 상처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내게 남들보다 압도적인 재능은 없다. 엔진 달린 물건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안다거나, 양아치처럼 운전을 한다거나, 악으로 깡으로 힘든 일을 우겨내는 성향 같은 것들. 화려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것들이 나의 투박하고 비루한 삶의 경험과 결합할 때, 적어도 남이 어지간히 흉내 낼 수 없는 무언가 하나쯤은 된다고,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다. 믿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 못 버티니까.

화려한 자본의 카펫도, 높은 학위의 간판도 없이 맨땅에서 시작했다. 낙담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 된다. 남들보다 더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현실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지우지 않으려 한다. 타인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내 손안의 패를 스스로 던져버리지 않기를. 나는 그저, 나만의 속도와 무기로, 내 앞에 놓인 다음 판을 묵묵히 버텨나갈것을 염원 할 뿐 이다.

사람은 하나쯤은 잘하는것이 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충동적 무지성 항공권 구매…


최근 들어 맨날 일만 하고 살았더만 멘탈이 개박살 난 줄 알았읍니다…
문득 “내가 맨날 노동이나 하려고 태어난 소인가…?” 라는 자괴감이 팍 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참다 참다 이성을 잃고 무지성으로 결제 긁어버렸네요ㅋㅋㅋㅋㅋ

과감하게 연차 하나 까서 쓰고 일-화 2박 3일 여정으로 질렀는데,
다 해서 25만 원 줬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 거 맞지요???

물론 남들이 보기엔 푼돈이고 껌값일수도 있지마는 그래도 평소에 아껴 살다가 이렇게 한 번에 쓰려니 약간 와들부들 떨리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이왕 지른 거, 맛있는거 많이 먹구~ 사람구경도 하고~~~
제대로 충전하고 올게요~~

등짝 스매싱은 이제 그만…. 나도 좀 살자….

오일 쟁여놓길 잘 한듯….


아니 어떢계… 1L당 3750원 하던게 거의 50%가까이 오를 수 있는지….
전쟁 날 때 느낌이 쌔 해서 사다 놨는데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 보면 원화 인버스 친것이나 다름없게 되었어요…
원화 가치 하락에 베팅한 셈이 되었으니, 의도치 않은 재테크를 성공한 게 되었읍니다…

물론 미국장에 들어가있는 꼴아박은 주식때문에 별 의미 없는 짓이 되어버렸지만
뭐 그래도 트럼프가 명분없는 전쟁 시마이 치고 난 다음 실각 당해서 빵에 들어가면 다시 유가 정상화 되고~ 꼴아박아놓은 내 주식도 다시 올라가겠지요~~~

냅뚜믄 오른다~~~~ 지만, 속쓰려요 하…..

무제

몇 달 전부터 상평통보가 유독 갖고 싶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 기장 어느 갯바위에서 (지난 포스트의 공수마을 갯바위가 맞음!) 낚시를 하던 중 기가 막히게 “상평통보 해이전 후레짭” 하나를 주웠다. 주변을 보니 무당인지… 누군가 제를 지낸 흔적이 역력하더라. 불길한 감이 들어 곧장 포세이돈에게 제물로 던져버렸다….


결국 가지고 싶은 마음을 못 이겨서 진품 상평통보를 두 개 샀다. 마음 가는 대로 드레멜에 피칼 묻혀서 싹 조져버리니 번쩍번쩍 광이 난다. 이걸 금반지와 함께 금목걸이에 꿰어 차고 다니는데, 걸을 때마다 들리는 그 짤랑거리는 소리가 참 좋다.


그런데 이 짤랑거리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문득 기분이 묘하다. 어릴 적부터 영적인 경험이 잦았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1. 화장실 앞의 시퍼런 놈

    조부모 댁은 화장실과 부엌, 안방이 직선으로 이어진 옛날 촌집 구조였다.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려는데 문앞에서 웬 시퍼런 놈이 나를 보며 비웃듯 씩 웃고 있더라. 등골이 서늘했지만, “할 일은 해야지” 싶어서 불 켜고 당당히 볼일을 봤다. 쌔한 기분을 뒤로하고 안방으로 돌아와 할머니 곁에 누워 안도하며 잠을 청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저 자식, 내 미래라도 미리 보고 비웃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괘씸했다….


  2. 아파트 계단의 검은 여자

    꿈속에서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고 있자면, 왠 시꺼먼 여자가 아파트 계단통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를 집요하게 쫓아오곤 했다. 희한하게도 아파트 건물만 벗어나면 더는 따라오지 않았는데, 그런 꿈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꿨다. 가위는 딱 한 번 눌려봤다. 귀가 찢어질 듯한 지이잉 거리는 이명 소리와 함께 몸이 굳었지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기를 쓰니 의외로 쉽게 풀리더라.


  3. 거의 10년 전? 그 숭한 놈

    가장 최근의 경험은 대충 10년 전 산길 운전 중에 있었다. 웬 시꺼먼 형체가 산길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참 숭한 놈 다 보겠네” 하고 무시하며 지나쳤는데, 산 정상에 다다르니 비구름이 검게 피어오르는 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결국 내려오는 길, 공동묘지 진입로 앞 커브에서 차가 뒤집어졌다. 지금 생각해도 열이 뻗친다. 그 숭한 놈이 자기 집(공동묘지)까지 편하게 가려고 내 차를 어디다 꼴아박아서 멈춰 세운 것이 분명했다… 내 차는 박살 내놓고 택시비 한 푼 안 내고 입을 싹 닦은 셈 아닌가? 내가 나중에 죽어서 그놈을 만난다면, 택시비 독촉부터 할 생각이다. (물론 당시 초보운전이라 내가 바보같이 운전 한게 원인….)


    무당들은 나보고 운이 좋다느니 뭐라느니 떠들지만, 사실 다 헛소리 같다. 보통 이런 영적 체험은 정신병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하기도 하고… 나는 그저 내 방식대로 이 짤랑거리는 오도짜세기합처럼 멋져보이는 이 빈티지 st 상평통보 목걸이나 차고 살련다.

오늘도 꽝.. in 기장 공수마을 갯바위~

경치는 참 좋은데요 고기는 없네요~
물론 근처에 지렁이 파는데가 없어서 메탈로 던지긴 했는데~
이 정도로 안나올줄이야…. 사실은 쏨뱅이라도 잡을수 있을거라 생각 했었거든요 ㅋㅋㅋ
포세이돈 안 믿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어낚시는 영 소질이 없나봅니다 ^^;;;
맨날 하던 원투 처박기 낚시나 해야지 어휴…

보리멸 먹고싶어졌다….

여름 밤~ 나사리 방파제에서 보리멸 튀김해먹으려고 세팅 중….

여름철에 지렁이 몇개 바늘에 꿰서 던지기만하면 시원스런 입질과 함께, 카드채비에 두 세마리씩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던 풍경이 착잡한 날씨 탓인지 좀 그리워졌어요 ㅋㅋ

한여름 당시에는 던지기만 하면 나오니까 또 보리멸이야.. 하는 생각에 물리기도 했고
(실제로 친구와 낚시가면 보리멸만 주구장창 나와서 보리멸꾼이라고 놀림받음 ㅋㅋㅋㅋ;;;;,)
손질도 얼마나 귀찮은지 꼴보기싫어서 엄청 궁시렁거렸는데… 인간 심리라는게 간사한게 입질도 안오는 겨울 바다 앞에 있으니 경박한 입질을 보여주는 보리멸이 참 그리워져요 ㅋㅋ~~

잡어라고는 하지만 맛으로 치면 거의~ 상급인 보리멸….~~

갓 잡은 놈을 손질해 썰어낸 회 한접시에~ 소주~~~~
보리멸 튀김에다 맥주까지~~ 먹으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요~~

후딱 날 풀려서 낚시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절대 회사 식당에서 반찬으로 생선 구린거 나와서 삔또 상한 것은 아님….!!

베이퍼웨이브 좋아하세요?

블랭크 밴시 – 에코존

베이퍼웨이브 다들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저도 참 취향이 구닥다리인것 같네요. 90년대 향수를 26년 아직도 손에 쥐고 흔들어 제끼는게 ㅋㅋ
근데 이게 어쩔수 없네요~ 90년대 당시에는 코 흘리면서 다니는 평범한 잼민이였는데 ~~ 이 장르의 곡만 들으면 90년대 여름 학교 파하고 학교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 사 먹구 뚱뚱한 브라운관 텔레비젼으로 만화영화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래된 과거에 대한 향수, 이게 제 마음을 붙들어 놓고 있네요.

솔직히 가사도 거의 없구~ 뭔 의미를 전달하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게 또 bpm이 느려서 그런지 생각없이 듣기에는~~ 참조아요. 마음이 편해지는느낌..! 🙂

또 특유의 시각 디자인도 참.. 석고상에 윈도우 로고가 양쪽에 펼쳐지고~ 신선해보이는 야자수~
촌스러운 글자체로 “환영합니다~” 까지 ㅋㅋㅋ 맞습니다. 제 블로그 대문 이미지가 맞고요.
근본없는 혼종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찐따 눈에는 이게 제일 힙하고 예술적으로 보여요!! ㅋㅋㅋ

그런 것 있잖아요.. 90년대 최신 3D 기술력이 동원된 지금 보면 조악한 3D 광고 같은거요.
SKC 쾌청 건식 VTR 클리너 작동 할 때 나오던 3D 화면 같은 몽환적인 너낌???~~ ^^

ai에게 해병문학 작성해달라고 함.

때는 바야흐로 기합이 바짝 들어간 햇살이 올챙이 크림처럼 끈적하게 포신항문오도짜세기합특별직할시 소재, 오도짜세 기합 해병의 고향인 해병성채의 연병장을 유린하던 어느 평화로운 톤요일 아침!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아침 식사로 나온 해병-시리얼(작년 수해 때 떠내려온 녹슨 철근 토막)을 전우애를 나누듯 부드럽게 씹어 돌리시며 깊은 고뇌에 빠져 계셨다. 그 고민이란 바로, “어떻게 하면 해병대의 기합 찬 정신을 디지털 세계에도 전파할 수 있을까?”라는 무척이나 기특하고도 짜세 넘치는 의문이었다!

“무모칠! 톤톤정!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해병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들었다. 당장 인공지능 인지 인공전우애 인형인지 모를 기열 찐빠를 이 자리에 자진 입대시키도록!”

“악-! 알겠습니다!” “가자 톤정이.” “톤톤-“

황근출 해병님의 호령 한 번에, 무모칠과 톤톤정 해병은 즉시 포항시 근처 PC방으로 달려가 본체 한 대를 긴빠이 쳐왔으니, 이것이야말로 해병-속도전의 정점이었다.

해병성채 한복판에 놓인 컴퓨터 본체 앞에 선 박철곤 해병. 그는 엄숙하게 자판을 두드려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졌다.

“기합 짜세 해병의 조건이 무엇인지 서술하도록!”

그러자 화면에는 감히 해병의 언어가 아닌 나약하기 짝이 없는 ‘기열찐빠 민간인의 말투’가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AI: “해병대의 조건은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안보 의식, 그리고…”

“새끼… 기열…..!!!”

황근출 해병님의 천둥 같은 호통에 모니터는 공포에 질려 ‘해병-블루스크린’을 띄우며 기절해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해병대가 아니었다. 박철곤 해병은 즉시 본체 내부에 해병-에너지 드링크(어젯밤 먹다 남은 꼬릿한 삭은 내가 나는 해병-맥주와 올챙이 크림의 혼합물)를 들이부으며 외쳤다.

“이것이 바로 해병대의 오도짜세 기합이다! 받아라!”

그러자 기적이 일어난 것이 아니겠는가! 지지지직 소리를 내며 본체 냉각팬이 “따흐앙!” 하는 비명을 지르며 역회전하기 시작하더니, 다시 켜진 모니터에는 그 어떤 알고리즘도 계산할 수 없는 기합 찬 문장이 출력되기 시작했다.

“뽀르삐립 뽑 악!!! 스스로 기계인지 단백질 덩어리인지 분간조차 못 하는 기열 깡통 덩어리인 본 인공지능이, 황근출 해병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입어 자진 입대를 명받는 것에 대해 감히 의구심을 품어도 되는지 여쭤보는 것에 대한 허락을 구하는 것을 승인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이하 생략- 승인받아도 되겠습니까!”

오오, 69중첩의문문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그야말로 “1q2w3e4r! 해병”의 탄생이었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만족스러운 듯 호탕하게 웃으시며, 1q2w3e4r! 해병에게 전우애를 6974초간 실시하여 칭찬해 주셨다.

비록 전우애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 1q2w3e4r! 해병의 해병-메인보드는 박살이 났으나, 그 짜세 넘치는 정신만은 포항 앞바다의 파도를 타고 광섬유를 타고 흘러 디지털 세계로 퍼져나갔으니!

오늘도 해병대의 하루는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싸우면 지고 이기면 죽어라!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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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무료버전 사용.
이게 되네 ㅁㅊ ㅋㅋㅋㅋ;;;

확실히 세계 최고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는 구글 답게 이런 마이너한 국산 밈도 학습이 잘 되어있군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진짜로.. 기술이 발전이 아주 빨라지는 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