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발 알루미늄 실린더 장착 (비노2t, SA10J)

이전에 실린더 리빌드를 진행했던 비노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2차 공기유입 등의 린번 문제는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또 붙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실린더-피스톤 간 클리어런스(공차, 간극)가 문제인 것 같아요. 중국산 알리발 묻지마 실린더 키트다 보니 개체마다 규격이 들쭉날쭉 지멋대로인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

1. 원인을 파악해보기…

사진의 피스톤 핀 보스 쪽을 보면 심보 양쪽으로 세로로 긁힌 흠집이 선명하게 남아있지요??
제아무리 길들이기를 잘 해봤자 조금만 열이 올라도 사정없이 붙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되네요.

…아 야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4포인트 소착”이라고 부르는 그 증상이지요 ㅋㅋㅋㅋ


주철 실린더 쪽은 열을 받아도 애초에 잡아둔 간극이 크게 흔들릴 만큼 늘어나지는 않는데, 문제는 피스톤 쪽인가…?!

피스톤 핀 보스 부분이 스커트나 헤드 쪽보다 살이 훨씬 두꺼운데, 두꺼운 만큼 열용량도 커서 열이 잘 안 빠지고 그대로 쌓여버리지요.. 그러다 보니 그 부위만 유독 빠르고 크게 팽창해서 간극을 순식간에 다 잡아먹고 붙어버리는건가…??? 긴가민가~~ 경험부족이네요 아 ㅋㅋ

보통 2행정 바이크 길들이기 할 때는 엔진오일을 휘발유에다 프리믹스 한 뒤, 10분 공회전 -> 20분 쿨다운(완전 냉각)을 대충 3번 정도 반복하잖아요?? 근데 이대로 했는데도 또 붙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며는 오일 공급 문제도 아니라는것이고요… 실린더 – 피스톤 클리어런스 문제로 좁혀집니다.

2. 부품수급 대략 난감;;;; 🙁

그래서 위바이크에 재고 있다고 떠 있던 KN기획 순정 대체형 실린더 #Y1002를 사려고 문의를 넣어봤는데, 이게 웬걸…. 답변을 보니.. 공급사인 KN기획에 물어보니 재고도 없고 당분간은 재입고 계획도 없다고 하길래… 시무룩…..

하 ㅋㅋㅋ 역시 개 화석 썩차 똥 고철 보로구루마의 부품수급은 ㄹㅇ 난감하다는것을 잊어먹고 살고 있었는것 같읍니다… 오랜만에 딥빡 했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따흐흑….

3. 대만브랜드 Sheng-E Engine?

혹시나 싶어 타오바오를 둘러보니, 이게 KN기획 납품용 물건인지… 카피품인지… 포트 구조나 형상만 보면 ㄹㅇ KN기획 납품용이 그대로 시중에 풀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대만제 알루미늄(니카실코팅인지…??) 세라믹 실린더 리빌드킷 재고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읍니다….

대만 브랜드 SHENG-E Engine 에서 만든 조그50, 엔진코드 3KJ용 알루미늄 세라믹 실린더 세트로 그래도 주철 실린더+알루미늄 피스톤 조합인 묻지마 알리발 실린더킷보다는, 통 알루미늄 실린더 쪽실린더-피스톤 간 열팽창률이 비슷하니 초기 간극 부족으로 붙어버리는 현상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장착하고 나면 후기도 이 글에 추가로 올려볼게요 ㅎㅎ

4. 언박싱!! 9/16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어느샌가 도착한 실린더네요.

육안상으로 먼저 쓱 둘러보는데, 어라? 포트 가공 마감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실린더 내벽을 만져보니 산화 알루미늄 피막 특유의 꺼끌한 느낌이 아닌 매끈한 느낌이고요. 코팅 흔적을 보아하니 ㄹㅇ 니카실 코팅 실린더가 맞는 듯합니다…!! 생 알루미늄 내벽인 줄 알았는데 타오바오 짜장산 저가 실린더킷주제에 도금이 제대로 되어 있어서 놀랐읍니다 🙂

혹시나 싶어 노기스도 들이 대 보았읍니다 ㅋㅋ

노기스 대보니, 실린더 39.95mm, 피스톤 39.92mm로 간극이 0.03mm라 살짝 타이트한 감이 있긴 한데… 뭐 주철실린더 + 알루미늄 피스톤 세팅이 아니라 통 알루미늄 세트라 피스톤이랑 실린더가 같이 늘어날 테니, 초기 길들이기만 잘해주면 정상 범위 안에서 커버 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 뭐 마이크로미터가지고 측정 한게 아니라 노기스 측정이라 오차는 감안하긴 해야지요~~

그리고 묻지마 알리발 주철 실린더 키트 사면 무족건 딸려오던 피스톤 링 익스팬더가 없네요??
고회전 마찰 저항 줄이려고 뺀건지~~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건지~~~ ㅋㅋㅋㅋㅋ

타오바오 배송비 포함 240위안이니까 한화로 대충 5만 원 돈인가…??? 응??? 알리발 묻지마 주철 실린더 키트보다 더 싸네???? 뭐야 진짜… 중국 직구 부품 가격 생태계는 ㄹㅇ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당장 장착해서 돌려보고 싶은데 피곤하기도 하고, 하필 이번 주 주말에 당직 근무가 걸려있어서 일요일에나 까보겠네요 ㅠㅠㅠ 조립하고 길들이기 후기도 조만간 이 글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아 ㅋㅋ 근데 이렇게 뺑이치는거 보면 이전 실린더 리빌드 글에 있던 길들이기 안한다는 말은 취소 해야겠습니다 🙁 정품 실린더 쓸때만 길들이기 안 하는 걸로 하죠 ㅋㅋㅋㅋㅋㅋㅋ

5. 장착 9/20

음…. 뭔가 잘못 걸린 것 같은데요….

피스톤 링이 정사이즈가 아닌지 엄청나게 안 들어가더라고요.. 똥손이라 그런지~ 이상하네요~~~~~

어찌저찌 뺑이쳐서 끼워서 시동 걸어보니 링구가 걸려서 긁는 느낌도 없고 잘 걸리기는 하는데 엔진 소리가 영 안 좋아요. 틱틱틱 쿨럭 털털 따흐앙…!! 이런 느낌???

쇳소리 나는 거 보니 피스톤 스커핑 소린가 싶어서 실린더 헤드만 다시 까서 실린더 내부를 보니까 딱히 기스가 나거나 긁혀있지는 않더라고요. 원래 알루미늄 실린더가 저런가????

알루미늄이 주철보다 소음 감쇠 성능이 낮아서 그런 거 아닌가???
그러니까 주철이라는게 내부에 탄소가 곳곳에 박혀 있어서 진동 에너지를 탄소입자들이 흡수하는데 알루미늄은 그런 조직이 없으니 소리를 덜 막고 그대로 전달하는건가???? 그래서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이 상대적으로 틱틱 따흐흑 띨따구륵 따흐앙~~~ 거리고 주철실린더는 조용한건가???~~~

진짜 모루갰서요 ㄹㅇ…


일단은 길들이기 중이니 좀 냅둬 보려고요.. 길 좀 들면 조용해지겠지요~~~~~~ 🙁



포트 형상이 이전 알리발 실린더와는 다른지 캬브 파일럿 스크류랑 RPM 조절 나사를 다시 세팅해야 됐습니다. 예전 세팅 그대로 시동 걸면 혼합비가 너무 짙어서 스로틀을 완전 개방하지 않고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더라고요

RPM 조절 나사를 돌리다 보니 어느 지점을 넘는 순간 캬브 파일럿 젯에서 메인젯 영역으로 넘어가는 구간을 건드렸는지, 혼합기가 확 늘면서 2500RPM 이상으로 순간 급상승하는 행잉아이들 증상이 나타났읍니다.

이게 실린더 베이스 두께가 달라져서 크랭크케이스 압축비 자체가 바뀐 영향인지~~ 아니면.
포트 열림 구간이 길어져서 고rpm에서 배기가 원활해져서 파워밴드가 고rpm 으로 넓어지고 최고출력이 올라간건가??? 대신 저rpm에서는 배기가스가 덜 빠지고해서 저속 토크가 약해지고 저rpm에서 아이들링이 불안정해진건지…….

2스트로크는 역시 구조는 쉬워보여도 손빨을 많이 받다보니 어렵군요 ^^;;;;;;

아무튼 이전 실린더보다 500RPM 낮은 1350RPM 부근에서야 아이들링이 안정적으로 잡혔읍니다.

…예 이전에 엄청나게 긁혀있던 그 순정 실린더와 비슷한 RPM 구간에서 안정화가 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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