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쯤 타고 다니던 효성 트로이 125cc 바이크

사진 1. 남아있는 사진이 이것 밖에 없다. 트로이125
대학 다닐때 통학용으로 타고 다니던 차.
쬐끄만한 125cc 엔진에서 보기 힘든 굵직한 180사이즈 리어타이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5단 수동 미션이었으며, gps 상 약 90km 까지 속도가 나왔었네요.
신형 엔진은 엑시브 엔진 (DOHC) 이라 100까지 나온다고 인터넷에서 본것 같은데,
이 차는 구형 크루즈1 엔진이였나 모르겠네요 일단 SOHC라 속도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대신 토크는 조금 더 셌나 모르겠네요, 하도 오래되어서ㅋㅋㅋ..

당시에는 수동 변속기, 카뷰레터 장착 된 차량의 관리법을 잘 알지 못해서,
한번은 엔진 블로우 해먹은적이 있었어요
카뷰레터는 완전 기계식이라 전자제어 엔진의 퓨얼 컷 같은 기능이 없는데. 계속 스로틀 당기고 있으면 레드존 까지 회전수가 치고 올라가요. 특히 내리막길에서 충분히 레드존 진입이 가능해요..
그럼 당연히 밸브 계통에 무리가 가니까 밸브 서징이 일어나서 피스톤에 빵꾸가 나겠지요…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타고 다녔으니 엔진에 빵꾸 내먹는게 당연하죠..

그 이후로 엔진 보링 하고 나서는 관리한다고 살살 댕기긴 했으나, 몇달 뒤에는 미션이 퍼졌다.
기억 상 다운 시프트를 한다고, 레브매칭도 없이 무작정 기어를 낮은 단수로 내렸던것 같은데,
아마도 이게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효성 일마들 미션 잘 깨진다고 듣기는 들었어요.

고치고 타고 다니려 했더니 학생이 돈이 어디 있겠어요?
저번에 보링한다고 모아두었던 알바비는 홀라당 써버렸고.. 남은 돈은 없지…
어쩔 수 없이 폐차장에 갖다 줘버렸어요.

굉장히 아까웠던 두발이들 중 하나에요… “조금 더 제대로 알아보고 타고 다닐걸” 하는 후회가 아직도 있어요.

비디오 1. 남아있는 동영상도 이것 밖에는 없다. 배기음 찍어논 것.

캬브레타 단기통 딸딸이 답게 아이들링 고동감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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